하동군이 집중 호우로 침수된 화개장터 등 하동지역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작업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다.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 7∼8일 집중호우로 화개면 346㎜를 비롯해 옥종면 278㎜, 청암면 260㎜, 횡천면 251㎜, 적량면 242㎜ 등 평균 193㎜의 강우량을 보였다. 특히 화개면 삼정마을은 531㎜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이번 집중호우로 하동군에서는 2000년 개장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탑리 현 화개장터가 물에 잠기고, 화개면·하동읍·악양면 일원에서 건물 311동이 침수됐다. 사전 대비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화개면·하동읍·악양면 일원에서 40세대 4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그리고 배·벼·블루베리·녹차 등 농경지 74.4㏊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바지선 1척이 유실되고 선박 14척이 전파 또는 반파되는 피해를 입었다. 그 밖에 섬진강의 상수도 취수장 1곳과 국도·군도·마을안길 11곳, 하동읍 상하저구·만지배밭·두곡마을·목도마을 등 상습 침수지역에서 피해를 입었다.

윤상기 군수는 “화개장터가 완전히 물에 잠길 정도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큰 피해를 입었는데 공무원과 사회·봉사단체 회원들이 휴일을 반납한 채 복구작업에 나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 피해지역이 조속히 완전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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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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