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흔적도 남기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나누었다는 생각조차도 남기지 않은 이 시대 나한들의 모습은 우리의 삶은 완전하게 만든다. 오늘도 불완전한 우리의 세상을 완전하게 만들기위해 곳곳에서 측은지심을 지닌 나한들이 흔적도 남기지 않은 나눔과 베품을 행하고 있다. 허경혜의 <측은지심을 지닌 나한>.
나눔의 흔적도 남기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나누었다는 생각조차도 남기지 않은 이 시대 나한들의 모습은 우리의 삶은 완전하게 만든다. 오늘도 불완전한 우리의 세상을 완전하게 만들기위해 곳곳에서 측은지심을 지닌 나한들이 흔적도 남기지 않은 나눔과 베품을 행하고 있다. 허경혜의 <측은지심을 지닌 나한>.

곧 민족의 명절인 설이다. 설은 온 가족이 모여 올 한해를 건강하고 무탈하게 보낼 수 있도록 기원하는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 설날에는 온 가족이 함께 만든 음식을 따뜻한 마음으로 나눠 먹는다. 설은 그래서 가족들의 날이기도 하다. 그러나 세상은 늘 그렇듯 불공평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설날 함께 먹을 식량이 부족한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21세기 광명한 사회에 아직도 살얼음이 낀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매우 아이러니 하다.

매년 이럴때면 나타나는 측은지심의 나한들이 있다. 광주에서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나한이 5년전부터 명절때마다 쌀을 후원한다. 부산에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라며 쌀 1,000KG를 기탁한 나한도 있다. 이밖에도 서울에서도 전주에서도 얼굴없이 쌀을 기탁하는 나한들이 수두룩 하다. 그들은 쪽지에 이렇게 남겨놓는다.

“절대 저를 찾지 말아주세요”

그들은 베품의 흔적조차 남기지 않은 최고의 나눔을 매년 실천하고 있다. 나눔의 흔적도 남기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나누었다는 생각조차도 남기지 않은 이 시대 나한들의 모습은 우리의 삶은 완전하게 만든다. 오늘도 불완전한 우리의 세상을 완전하게 만들기위해 곳곳에서 측은지심을 지닌 나한들이 흔적도 남기지 않은 나눔과 베품을 행하고 있다.

 

소담재 허경혜 작가는 <흙 사람 시리즈>로 우리시대 잃어버린 가족들의 얼굴을 담아내왔다. 허경혜 작가는 자본주의와 디지털에 묻혀버린 우리시대의 다양한 얼굴들을 나한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우리시대 다양한 얼굴을 담은 나한은 우리시대 잃어버린 희망의 등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SNS 기사보내기
소담재 허경혜
저작권자 © 뉴스 차와문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