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 가면 차의 명가가 있다. 차에 이르는 지혜로운 길이라는 뜻을 가진 명가혜茗可蹊가 그 주인공이다. 마을 깊숙한 대숲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명가혜가 있는 곳은 예부터 죽로차가 생산된 곳으로 잘 알려진 삼다리에 있다. 삼다리의 다는 차茶를 뜻한다. 명가혜의 찻집에서는 명가혜에서 생산되는 찻잎이 자라나는 아름다운 대숲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명가혜의 주인은 국근섭씨와 김정숙씨다. 두부부는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평안과 휴식을 제공한다. 때로는 차로, 때로는 음악으로, 때로는 음식으로 오고가는 사람들을 맞이한다. 언제나 헤맑은 미소를 가진 국근섭씨는 차를 제다할 뿐만 아니라 '다무茶舞'의 명인이기도 하다. 무농약과 거름을 하지 않은 100% 자연 그대로의 죽로차 맛은 부드럽고 맑았다.

"죽로차가 왜 유명하겠습니까. 죽로차는 말 그대로 댓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라는 차라는 뜻입니다. 반양반음의 대숲에서 자란 죽로차는 다른 차에 비해 그 맛이 씁쓸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은은한 향이 매우 오래갑니다. 찻잎이 연하고 부드럽고 은은한 다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녹차보다 항산화 물질인 카테킨의 함량이 죽로차에는 더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경에 잎을 채취해 덖음한 명가혜의 죽로차는 모두 수제차다. 봄이 되면 대숲에서 자란 천연의 찻잎을 직접 채취해 차를 제다한다. 그런 명가혜의 죽로차를 좋아했던 유명인들이 있다. 바로 노무현 대통령과 배우 배용준이다. 노무현 전대통령은 담양 죽녹원을 방문했을 때 그의 차를 시음했고, 배우 배용준은 본인이 직접 명가혜의 찻집을 찾아와 시음했다. 노무현 전대통령과 배용준씨는 명가혜의 죽로차에 대해 매우 만족했다.

"죽로차를 좋아했던 배우도 있습니다. 바로 영화배우 배용준씨 입니다. 배용준씨는 우리전통 문화인 국악과 차에 대해 매우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만든 죽로차를 마시고 매우 흡족해 했습니다. 우리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며 펴냈던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을 경험했던 배우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명가혜에는 세상에 없는 또 다른 명차가 있다. 바로 죽순과 죽순 껍질을 이용한 죽신황금차다. 죽신황금차는 국근섭 부부가 직접 개발해 특허를 출원한 명차다. 명가혜 집 주위에 야생으로 산재하고 있는 대나무의 죽순과 죽순 껍질을 덖어낸 죽신황금차는 부드러운 맛과 달콤한 향이 일품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에서도 명차로 인정받은 차입니다. 죽신황금차는 영혼을 맑게 하는 차여서 현대인의 스트레스나 정신질환에 특효가 있어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아주 효능이 좋은 전혀 새로운 개념의 차입니다. 죽순 껍질에는 성장을 촉진하는 GA19가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피를 맑게 하고, 변비와 다이어트에 좋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항암 효과와 노화방지, 고혈압예방, 간해독, 만성피로회복 등 각종 성인병에 매우 좋습니다."

명가혜에서는 또 다양한 대용차도 직접 만든다. 엄나무차, 민들레차, 감잎차, 뽕잎차, 연잎차, 대나무잎차, 씀바귀차, 쑥차, 방아잎차 등도 생산하고 있다. 환상의 맛을 담은 죽로차와 죽신황금차의 산실로 명가혜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명가혜
전남 담양군 담양읍 내다길 83
010-5789-6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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