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향의 제왕 기남을 만나다

기남품감회와 침향전 11- 13일 이명규 기자l승인2019.10.09l수정2019.10.0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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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향의 제왕이랄 수 있는 기남향을 직접 맛볼 수 있는 기남품감회와 침향. 향도구전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이루향서원에서 열린다.

침향중에서도 살아 있는 나무에서 채취한 향결香結은 ‘생향生香, 죽은 나무가 부패했지만 분해 되지않는 향결은 ’숙향熟香‘이라고 부른다. 침향의 형태와 향기 따라 침향류에서도 ’기남향棋楠香‘을 따로 분류 한다. 기남은 여러가지의 세균의 영향을 받아 향목香木이 변종變種 한 것이다. 기남향이 모두 침수향이 아니다. 반 침수되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다. 대부분 기남은 일반침향이 너무 단단하여 거의 자를 수 없는 것과 달리 가죽을 자르듯 부드럽다. 현미경으로 살펴보면 침향의 유지油脂는 덩어리처럼 세밀하게 얽혀있다. 그래서 기남의 향지선香脂腺은 매우 뚜렷하다.

▲ 중국내에서 최고의 기남전문가로 불리는 중국향부침향집단 사복유대표가 직접 주관하는 기남품감회는 12일 오후 2시부터 3시,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두차례 열린다.

기남의 명칭은 옛 인도에서 왔다. 당나라때 옛 인도어를 명칭은 외래어다. 그대로 음역하여 ‘다가나多伽羅’로 불렸다. 송나라와 원나라때는 ‘가난향迦闌香’. ‘가남목伽藍木’이라고 했다. 그 후 중국식 음이 변화하면서 지금의 ‘기남奇楠’ 혹은 ‘기남棋楠’이 되었다. 현재까지 기남이란 침향수종樹種을 따로 발견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기남CHI-LAN은 침향의 명칭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재질이나 향기등 모든 면에서 일반침향과 기남은 다른 점이 많다. 일반침향의 향기는 비교적 안정적이고 농濃과 담淡 두가지 정도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기남을 품평品評해보면 일반침향과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남의 향기는 초향初香, 본향本香, 미향尾香 세 단계로 변화되면서 향기의 계열 차이도 다르고, 향기도 뚜렷하고, 신비스럽고 풍요롭다. 외관에서 봐도 기남은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향수香樹가 결향하는 과정에서 벌레, 개미, 벌등의 자극 받은 가능성이 높다. 각종 벌레들과 만나 그들이 분비하는 화학 성분으로 인해 변화하여 생긴 향기는 매우 복잡다단한 형태를 띠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이 기남의 향기를 맛 볼 때 예상하지 못한 미묘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기남은 일반 침향 보다 희소하고 더욱 진귀하다.

▲ 현미경으로 들여다보 기남의 수지는 벌꿀이 뭉쳐진것처럼 풍성한 수지를 보여주고 있다.

송대宋代의 문헌을 보면 당시 사람들은 기남을 옛 베트남 중부지방의 지명인 점성占城에서 생산되는 침향의 일종으로 알고 있었다. 또한 당시의 기남 가격이 황금하고 같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 향도에서 사용하는 ‘가라伽羅’향은 동남아 응목향鷹木香중의 ‘홍기남紅棋楠”에 속하며 이것 역시 기남향의 일종으로 기남과는 다르기 때문에 가라와 기남을 혼용해서는 안된다. 침향의 제왕이랄 수 있는 기남향을 직접 맛볼 수 있는 기남품감회와 침향. 향도구전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이루향서원에서 열린다. 중국향부침향집단 사복유대표가 직접 주관하는 기남품감회는 12일 오후 2시부터 3시,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두차례 열린다. 참가문의.02- 732- 2666.

 


이명규 기자  teac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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