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창고에서 자연스럽게 탄생

노차시장과 신차시장으로 양분 명가원 김경우 대표l승인2019.10.03l수정2019.10.03 16:14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골동보이차의 백미 백년송빙호 람표.

국내 보이차가 1980년대 말부터 조금씩 보급 되었으니 벌써 30년을 훌쩍 넘어 가고 있다. 그 동안 보이차 시장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큰 성장을 이루었다. 초기 자료 부족으로 인한 보이차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나 불신도 꾸준한 연구와 많은 단행본의 번역과 출간을 통해 보이차의 실체적인 접근을 어느정도 이루었다. 최근에는 홈쇼핑을 통해서 판매가 이루어질 정도로 대중적인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현재 보이차 시장의 큰 축은 골동보이차를 중심으로 한 노차시장과 고수차의 열광으로 형성된 신차시장으로 나뉘어졌다. 즉 발효된 맛을 추구하는 노차 소비층과 햇차의 풋풋하고 맑은 맛과 향을 추구하는 신차 소비층으로 나뉘어진 것이다. 2005년 이후 중국 내수 차 산업이 급 성장하고 홍콩 대만의 영향으로 보이차 산업은 큰 성장을 이루었다. 당시 크고 작은 차 생산 공장은 물론 차 사업에 뛰어든 상인, 차를 소장하는 개인들이 차산에서 직접차를 만드는 붐이 일어나며 신차를 만들어 보관하는 새로운 보이차 시장이 생기게 된 것이다. 중국 경제발전에 의한 형성도 물론이지만 발효된 보이차에 대한 부족한 지식과 불안정한 공급 문제로 인하여 신차 시장이 급성장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효된 향과 맛 보다는 햇차의 청향(찻잎 고유의 풋향)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면서 보이신차시장이 급격한 성장을 이룬 것이다.

▲ 갑급남인철병

근년에는 신차의 청향에 익숙한 사람들도 세월을 거쳐 발효된 보이차의 맛을 추구하는 층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보이차 신차 소비층은 신차에 익숙하다보니 청향이 남아있으면서 발효된 맛을 선호한다. 그러다보니 보이차 유통이 시작되었던 홍콩의 습하고 어두운 창고의 환경조건에서 발효되었던 노차의 맛보다는 통풍이 잘 되어 건조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더디게 발효된 맛을 선호한다. 노차라고 불리는 발효된 보이차는 1990년 전후로 홍콩 습하고 어두운 창고에서 수십년의 세월을 거쳐 자연스럽게 생긴 산물이다. 오랜 시간 습한 곳에서 발효가 이루어졌기에 청향은 없어지고 발효된 독특한 향과 맛으로 재 탄생 된 것이다.

차루에서부터 생겨난 홍콩의 음차문화는 완전 발효된 보이차의 맛에 익숙해 햇차나 건조하게 발효된 청향이 남아 있는 보이차를 거부한다. 따라서 1990년대부터 보이차를 접한 홍콩은 물론 대만, 한국, 중국의 노차를 마셔왔던 소비층은 강한 맛과 청향의 신차보다는 잘 발효된 노차를 선호한다. 90년대 이후 저렴한 가격으로 노차를 마시던 소비층도 노차의 희귀성과 가격 상승으로 점차 발효도가 떨어지는 1980년대나 1990년대의 보이차를 마시고 소장하게 되었다. 두 부류의 소비층은 추구하는 향과 맛이 확연히 다르다. 이렇듯 보이차는 보관 환경에 따라 맛과 향이 다른 차를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기호 식품일 뿐이다.

▲ 명가원 김경우대표(사진 오른쪽)가 홍콩 경매회사 대표와 골동보이차 품감을 하고 있다.

필자는 골동보이차를 전문으로 한 상인으로서 또한 발효된 보이차를 즐기며 연구한 차 매니아로서 앞으로 뉴스 차와 문화를 통해 골동보이차에 대한 경험과 연구를 공유하고자 한다. 골동보이차를 유통하면서 자료 부족으로 힘들었던 지난 시절의 아쉬움으로 몇년간 골동보이차 연구에 몰두했다. 앞으로 주기적인 연재를 통해 보이차의 대한 이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골동보이차의이해. 중국차의세계. 중국차의이해 저자. 명가원 대표 김경우


명가원 김경우 대표  teac21@naver.com
<저작권자 © 뉴스 차와문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명가원 김경우 대표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종로구 계동길 103- 4번지 3층  |  대표전화 : 070-7761-7208  |  팩스 : 0505-115-7208
등록번호 : 서울, 아03665  |  등록일 : 2015.3.30  |  발행인 : 남정숙  |  편집인 : 남정숙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이상균
Copyright © 2019 뉴스 차와문화.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