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의 명품차인 청태전의 품질 관리를 위한 표준화 작업이 진행된다. 장흥군은 지난 8월 23일 장흥군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2호로 지정된 ‘청태전’ 품질 평가회를 개최했다. 청태전 인증마크가 수여되는 이날 품평대회에서는 보림다원, 청태전연구소, 여암다원이 우수청태전으로 평가받았으며 나머지 6개다원 청태전도 합격판정을 받아 명품청태전의 위상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이날 품평회에는 청태전 제다업체, 품질평가 심사위원을 비롯한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장흥군은 이번 품질 평가회를 통해 청태전의 안정적인 품질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방침이다. 청태전의 품질 평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분야별 차 전문가와 지역 다회茶會 임원 등 12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 심사위원들은 외형, 찻물색, 향기, 우린 잎 등의 관능검사와 열수추출물 시음 결과를 토대로 평가를 실시했다.

장흥군은 청태전의 명확한 품평 기준 확립과, 농업유산으로서의 지속성 유지를 위해 이번 품질 평가회 결과를 활용할 예정이다. 청태전은 구멍 뚫린 동전과 같은 모양으로 빚어 발효시키는 전통 발효차다. 장흥군은 2007년부터 지역 청태전 제다업체와 손을 잡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상품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정하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2호로 지정돼 국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권청자 한국차 생산자연합회회장은 “청태전은 장흥만의 특별하고, 차별화된 소중한 차 농업유산이다. 청태전 품질 고급화와 표준화를 통해 세계적인 명차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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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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