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차의 빛깔을 담다

대한민국차패키지디자인대회 대상 한주연씨의 ‘韓色’ 이명규 기자l승인2019.07.05l수정2019.07.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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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韓色 : 한국의 빛깔, Color of Korea design by 한주연. 우리나라도 맛있는 차를 만들며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 차를 즐기는 문화를 패키지와 이름에 담고자 했습니다. 그리하여 이름부터 ‘한국의 빛깔, 색’을 담았다는 의미의 ‘한색’이 되었으며, 우리 전통의 것인 조각보와 전통적 색조를 차용하여 그래픽을 담아 차 패키지를 만들었습니다.‘韓色’의 구성은 옛 부터 우리 민족이 즐겨마시던 ‘녹차’,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가장 많은 차종인 ‘홍차’를 각각 패키지의 디자인을 2가지씩 해서 총 4가지의 패키지로 구성하였습니다. 녹차는 ‘녹색’과 녹차가 우러났을 때의 색과 여린 녹차 잎을 상징하는‘황색’2가지 버전, 홍차는 붉을 홍이라는 이름의 ‘적색’과 영문으로 Black으로 쓰이며 우러났을 때의 색과 유사한 ‘흑갈색‘ 2가지 버전으로 하였습니다.

현대는 디자인 시대다. 세계가 주목받는 명품 브랜드의 키워드는 바로 디자인에 있다. 세계 차 시장에서 현재 급속하게 주목받고 성장하고 있는 것이 바로 차 패키지 디자인이다. 그런 점에서 세계 각국의 차 브랜드들은 갈수록 패키지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차산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개최된 대한민국 차 패키지 디자인 대회는 그 같은 세계적인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 금상:일상 행다 design by 이원국.우리만의 차 문화를 시각적인 이야기로 풀어내기 위하여 차문화가 가장 융성하게 꽃을 피운 고려시대의 시각 언어를 차용하고자 하였다. 차 문화의 예절과 행위의 온화하고 차분한 아름다움은 행위(행다)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따르고 마시는 행위로부터 관습과 예절이 생기고 이를 둘러싼 문화가 만들어졌다고 본다면, 문화의 원천은 당시 도자의 윤곽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석한다. 따라서 고려 도자의 윤곽을 부조 형식으로 표현함으로써 유구한 우리만의 문화와 고유한 조형언어를 부각시키고자 하였다. 일상행다라 표기한 이유는 우리 차와 함께하는 일상만으로도 충분한 차미, 차도, 차덕이라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패키지에 담아내고 싶었다. 100% 재생펄프를 열과 압력으로 사출하여 만드는 펄프몰드(Pulp mold) 방식은 종이 패키지에선 찾아볼 수 없는 고유한 조형미와 자연스러운 펄프의 질감을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작 공정과 소재에서 본래의 자연성을 되찾고자 함은 제다부터 행다까지의 무형의 자연주의 가치를 담아내는 자세이다. 차 본래의 가치를 중시하는 실질주의 차와 관련된 모든 과정에서 차 본래의 자연성을 완벽히 살려내고자 하는 자연주의 이 두 가지 정신으로 우리의 차 문화의 뜻을 담고자 했다.

총 1,1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는 제 2회 대한민국 차 패키지 디자인대회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인 총 154점이 출품됐다. 관련 전문가들이 심사한 이번 차 패키지 디자인대회의 대상은 한주연씨의 ‘한색韓色’이 선정됐다. 한색韓色은 ‘나라 한’ 과 ‘빛 색’ 의 한자를 이용해 한국의 오리지널리티를 담은 차 패키지다. 금상에는 이원국씨의 ‘일상행다’, 은상에는 강지우 조채리씨의 ‘다다多茶’, 동상에는 김승범씨의 ‘일상다반’, 박소현씨의 ‘누림’, 최동호 김현성 강신봉씨의 龍淵沈虎頭(용연침호두), 장려상에는 이상문, 김동률, 윤한빈의 ‘향그네’, 전민영, 서예지, 김효정의 ‘푸를 녹(綠), 차 차(茶)’, 전현우, 이재동의 ‘여백’, ‘최푸름, 신혜주의 ’차가 맛있는 시간, 이십오분, 김윤영, 이민정의 ‘오색빛깔 여행기등이 선정됐다.

▲ 은상: 다다夛茶 .design by 강지우. 조채리.다다. 夛茶는 ‘많다’, ‘더 낫다, 뛰어나다’, ‘아름답게 여기다’의 뜻을 갖고 있습니다.‘많다’는 카멜리아 시넨시스를 사용한 차의 종류 백차, 황차, 녹차, 청차, 홍차, 흑차 6가지 차종을 모두 담아냈다는 의미를 상징합니다.‘더 낫다, 뛰어나다’는 다른 어떤 차보다도 뛰어난 품질을 보장한다는 의미를,‘아름답게 여기다’는 우리 전통 차를 더 아름답게 여기자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일월오봉도’는 전통 한국화로 한국의 자연과 전경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요소들입니다. 명원문화재단이 한국을 대표하는 차 재단인 만큼 한국화를 사용함으로써 직관적으로 한국의 차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6개 부분으로 나누어 백차, 황차, 녹차, 청차, 홍차, 흑차 의 색 별로 표현하였으며 일렬로 배치하게 되면, 하나의 완결된 모습이 비춰질 수 있도록 의도하였습니다. 패키징은 티백이 들어있는 상자와 모든 부분을 전체적으로 감싸는 외곽 상자부분 두 가지로 구성되어 처음 구매했을 때는 하나로 이어져 판매됩니다. 하지만 차를 꺼내기 위해서 절취선 부분을 잡아당기게 되면, 서랍장 형태와 같이 안의 박스가 겉의 박스로부터 분리되어 잡아당겨지게 됩니다. 서랍과 같이 나온 박스에서 티백을 꺼내 사용함으로써 티백의 잔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디자인대회를 주관하는 명원문화재단 김의정 이사장은 “소규모 농가 위주로 발전한 우리차는 오랜 역사와 아울러 천연적 환경과 명인의 전통성이 담긴 제품들입니다. 아름다운 차의 색상, 향, 맛으로 전 세 계의 어느 차와도 비교 할 수 없는 고유성과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차 제품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상징하는 디자인, 우리 차(茶) 생산지의 천연적 환경, 우리 차문화와 전통이나 우리 차의 다양성을 상징하는 디자인은 국내 와 세계 소비자에게 우리의 차를 어필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우리 차 제품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 동상: 일상다반 design by 김승범.전통가구인 궤에서 모티브를 얻어 전체적인 형태를 잡았다. 궤의 자물쇠가 위치한 부분은 브랜드 로고를 넣어 인지가 쉽도록 하였으며, 후면은 대한제국의 공식 꽃이었던 오얏꽃 문양과 노리개의 술을 달아 심미성을 높였다. 또한 오얏꽃과 노리개 술장식이 자물쇠와 키의 역할을 하게끔 고안을 해 기능성을 더했다.
▲ 동상: 용연침호두龍淵沈虎頭 design by 최동호. 김현성. 강신봉. 용의 형상물을 만들거나 용을 대신하는 생물체를 동원하지 않은 채 용이 거하는 처소에 호랑이 머리를 집어넣어 용호상박의 적대적인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잠연해 있는 용을 승천하도록 자극하는 기우의례이다.

 

▲ 동상:누림 design by 박소현. 누림’은 ‘인생의 참된 즐거움을 모두 누리길’이라는 순 우리말로, 이 차를 마심으로써 참된 즐거움을 누리고 나누자 라는 컨셉이다.

입상작(장려상 이상)의 저작권은 (재)명원문화재단이 소유하며 우리 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 대한민국의 차 농가들에게 입상작의 패키지 디자인을 무료로 제공한다. 수상작들은 차생산업체, 국내와 해외의 차 전문가,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2019 명원세계차박람회 개최 기간인 8월 8일부터 11일까지 전시된다. 시상식은 8월 8일 명원세계차박람회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이명규 기자  teac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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