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가야문화유산인 장군차 군락을 시가지 곳곳에 조성하는 동시에 건강 기능성 상품으로도 개발에 나선다. 김해시농업기술센터는 장군차를 활용해 혈압상승 억제작용과 뇌세포 활성화 효과가 있는 가바(GABA, Gamma Amino Butyric Acid)차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농업기술센터는 4월부터 장군차 농업인을 대상으로 차 생엽 채취 시기별 컨설팅과 실습교육으로 2020년에는 가바차 제품을 생산해 장군차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 소득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가바차는 이름처럼 감마 아미노부티르산 함량이 높은 차이다. 일반적으로 녹차는 잎을 딴 후 잎을 쪄서 제조하나 이 차는 찌기 전 공기 접촉을 차단하고 질소나 이산화탄소 기류 중에 5시간 정도 보존한 이후 일반적 방법으로 차를 만든다. 이렇게 하면 차 잎 중의 글루탐산은 글루탐산탈탄산효소의 작용으로 감마 아미노부티르산(GABA)이 된다. 일반 녹차에는 GABA 함량이 최대 50㎎ 정도이나 GABA차는 3배 많은 150㎎ 이상 함유한다. GABA는 뇌의 산소 공급량을 증가시켜 뇌세포를 활성화해 불안을 진정시키고 혈압을 정상화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장군차란 이름은 고려 충렬왕이 김해 금강곡에 자라고 있던 차나무를 가리켜 ‘장군수’라고 칭한데서 유래했다. 김해시는 이러한 가야문화유산인 장군차를 2023년까지 시가지에 총 6㏊ 규모로 군락지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보다 더 친숙하게 다가서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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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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