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차문화산업전 천향순 총괄위원장.
부산국제차문화산업전 천향순 총괄위원장.

차 문화와 차 산업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본격적인 차박람회가 열린다. 오는 3월 1일부터 4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 1전시실에서 열리는 ‘2019 부산국제차문화산업전’(대회장 이경현)이 그것. 입춘이 지나 봄바람이 불어오는 때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부산국제차문화산업전 천향순 총괄위원장을 만났다. 천 위원장은 이번 차문화산업전이 한국차문화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차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다 보니 차를 매개로 한 문화 행사가 점점 쇠락하는 형태로 변하고, 질적으로 저하 되어 차에 대한 대중의 인식 또한 나쁘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차를 즐기는 인구의 저변 확대가 되지 않는 악순환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차문화 산업전은 차 관련 행사를 보다 개선시키고 모든 차인이 참여할 수 있는 무대로 만들 기회를 갖고자 준비했습니다.”

이번 차문화산업전의 특징은 차를 즐기고 사랑하는 모두가 주도행사라는 점이다. 주최자는 차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한국차문화산업협동조합’이고 실질적 행사의 진행은 ‘tea & tools exhibition co., ltd.’ 회사에서 하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차문화산업전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국제차문화산업전은 다른 차 전시회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추진된다.

“ 가장 큰 주안점은 사분오열 되어 있는 각종 차회의 융합의 장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또한 품격 있는 차 무대행사와 촉망받는 국외 작가를 초청하여 차 도구 분야에 새로운 감상거리를 마련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이미 준비된 전시프로그램은 매우 다양하다. 다완을 주제로 한 혜정 김만수 선생의 작품전, 청향회 회원들의 다석화 전, 중국 차 음악 연주, 대만 도자 작가 지홍타오의 극 사실주의 도자 다관전, 한국 자사토를 이용한 아민도예의 한국 고유의 자사 다관전등이다. 무대 행사프로그램 역시 매우 다채롭다. 동래학춤을 시작으로, 100인 초대차인 접대차례, 고려도경시연을 비롯해 전국 각차회의 다양한 다례시연행사가 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차 문화 산업전은 말뿐인 국제행사가 아닌 본격적인 국제행사로 열립니다. 이번에 참여한 국가는 중국,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 네팔 등 6개국 20개 부스정도가 참여합니다. 모두 각 국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차 관련 문화인들이나 산업인들입니다.”

차의 도시 부산에서 부산국제차산업전이 추구하고 있는 목표는 너무도 명확하다. 시중에 난무하는 차에 대한 불명확한 지식에 대해 소비자가 정확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장소 제공, 차 도구를 제작하는 좋은 작가들의 좋은 작품들을 전시함으로써 한국 차도구의 발전 계기로 삼을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다.

“ 차인들이나 관람객들에게는 소통과 정보 제공의 장으로, 차도구를 만드는 작가들에게는 좋은 작품을 선보이고 학습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할 것이다. 이 같은 교류를 통해 한국차문화와 산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입니다. 이 같은 목표를 통해 궁극적으로 세계적인 차박람회로 발전시키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차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차문화산업전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이며 입장료는 일반 5,000원, 30인 이상 단체 3,000원이다. 참가문의 055-324-0350.

SNS 기사보내기
최원형
저작권자 © 뉴스 차와문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