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차문화진흥원 이미자 회장이 부산국제차어울리문화제에서 선고다인 헌다례를 하고 있다.
부산차문화진흥원 이미자 회장이 부산국제차어울리문화제에서 선고다인 헌다례를 하고 있다.

국내최고의 문화제로 손꼽히는 제14회 부산국제차어울림문화제가 ‘우리차를 묻다’란 주제로 열린다.(사)부산차문화진흥원(회장 이미자)이 주최하고 제14회 부산국제차어울림문화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이번행사의 개막작은 숙우회의 ‘청풍淸風’. 문화회관 중강당에서 23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청풍’맑은 바람처럼 차를 마시고 명상에 드는 다법이다. 이번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차에 관한 기획전이 많다는 점이다. 가장 큰 기획전은 대전시실에서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의 ‘아름다운 고려시대 차를 만나다’전이 열린다. 이번전시에서는 고려와 송대 문헌기록을 토대로 연구한 단차제다법과 탕법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고 그 완성품인 고려단차를 통해 고려인들이 지향한 차문화의 격조와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밖에도 옛 점다법을 이용해 오랫동안 숙성한 발효차를 갈아서 탕관에 끓여마실 수 있는 탕법으로 오늘 차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하는 ‘가야에서 탐라까지 묵제당, 소여, 야원’의 새로운 차 음다법, 예화초당 배현의 옛 우리차인들이 즐겨마신 말차시음, 차기정의 말차맷돌등을 통해 우리시대 새로운 음다문화에 대한 길을 제시해 본다.

제14회 부산국제어울림문화제에서는 개막작으로 선보이는 숙우회의 청풍다법.
제14회 부산국제어울림문화제에서는 개막작으로 선보이는 숙우회의 청풍다법.

인성교육홍보관도 행사기간내내 운영된다. 대전시실에서 운영되는 인성교육 홍보관에서는 현실교육속에서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인성교육에 대한 경험을 함께 나누는 체험관으로 운영된다.

‘도공 5인의 삼매를 담다’란 주제로 찻사발전도 열린다. 울산요 이석윤, 토야요 송승화, 백암요 박승일, 우곡요 이종태, 단하요 유길삼 작가가 참여한다. 한국과 중국 향햡과 문향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도 열린다. 그림으로 빚은 다완전도 열린다. 이번 다완전을 여는 김양묵화가는 “십여년 전 우연한 기회에 분청사기 찻잔을 보게되었다. 첫눈에 찻잔의 조형미에 매료되어 크고 작은 찻잔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림속의 다완에서 차향과 맛을 음미하여 다도와 선의 세계로의 길을 묻는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차계의 새로운 움직임인 향도에 대한 전시와 문향체험도 열린다. 대한향도 김성탁과 송정화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향합과 중국역사속에 남아있는 향합을 연대별로 나열해 선보인다. 이와 별도로 대한향도에서 준비한 5향도법을 시연체험할 수 있게 준비했다.

23일 오후 4시에는 대전시실에서 초의스님, 응송스님, 명원 김미희, 원광스님, 금당 최규용등 선고다인 추모헌공다례가 열린다.

이밖에도 중앙광장에서는 차, 도자기, 목공예, 은공예, 다식등 차 산업홍보관과 명원문화재단 부산지부, 부산불교대학, 금당차문화회,우리차연구회, 진주동림다도원등 차회들이 참여하는 두리차회가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이번행사를 이끌고 있는 이미자 회장은 “한국차문화와 산업에 새로운 길라잡이가 되기 위해 이번행사를 준비했다. 부산국제차어울림문화제는 한국차문화산업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전시를 준비했다. 전국차인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11월 23일 오후 3시 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다. 참여 문의 051-809-15551.

SNS 기사보내기
최원형
저작권자 © 뉴스 차와문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