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단차를 만들기 위해 찻잎 고(膏) 짜기를 하고 있다.
고려단차를 만들기 위해 찻잎 고(膏) 짜기를 하고 있다.

<아름다운 차 문화, 고려시대를 만나다>특별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 국제차어울림문화제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사)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가 주최하는 <아름다운 차문화, 고려시대를 만나다>특별전을 개최한다.

(사)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에서는 고려건국 1100주년을 기념하여, 고려인들이 지향한 차 문화의 격조와 가치를 살펴보고자 문헌과 유물 연구를 토대로 고려 단차를 복원하였다. 이번 전시는 고려 단차 복원과 차 마시는 전 과정을 기록한 사진들이 전시되며, 하빈 이명균 도공이 복원 청자 찻그릇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틀에 찍어낸 고려단차를 무쇠가마솥에서 건조시키고 있다.
틀에 찍어낸 고려단차를 무쇠가마솥에서 건조시키고 있다.

전시는 ‘1부: 단차(團茶: 白茶) 만들기製茶’, ‘2부: 차 끓이기點茶’, ‘3부: 현대 도공이 복원한 청자 찻그릇’으로 총 3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전시와 연계하여 11월 24일(토요일, 14시~16시)에는 고려시대 점다법을 재현하는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고려시대의 차 문화를 재조명함으로써 현대의 차 문화를 더욱 풍요롭게 해줄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려단차를 갈 수 있는 청자맷돌. 하빈요 이명균 작가가 복원했다.
고려단차를 갈 수 있는 청자맷돌. 하빈요 이명균 작가가 복원했다.

고려 단차는 박동춘 소장이 복원하였으며, 박소장은 올해로 39년째 차 이론과 제다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초의-범해-원응-응송으로 이어지는 한국 전통 제다법을 잇고 있다. 행사문의는 051) 809~1551와 www.busantea.kr 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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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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