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강의 강사인 사)남도정통제다다도연구소 최성민 소장이 관악다도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이번 특강의 강사인 사)남도정통제다다도연구소 최성민 소장이 관악다도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현재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는 한국 차茶를 되살리기 위한 ‘남도 차문화 특강’이 한국 차문화의 고향이자 한국 전통 야생차의 주요 산지인 해남, 강진, 장흥에서 11월 7일부터 30일까지 각각 연 4회씩, 총 12회 열린다. “한국 차, 무엇이 중헌디?”라는 문제 의식을 제기하며 열리는 이번 특강은 (재)한국학호남진흥원(원장 이종범) 지원, (사)남도정통제다·다도보존연구소(소장 최성민) 주관, 해남도서관 · 강진차인회 · 장흥청태전연구회의 협찬으로 열린다.

사)남도정통제다다도연구소의 제다실습.
사)남도정통제다다도연구소의 제다실습.

이번 ‘남도 차문화 특강’은 현재 한국 차문화와 차산업이 커피 등 서양 음료와 중국 차 등 외래 수입 음료에 밀려 쇠멸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고, 그 원인으로 한국 차가 뛰어난 차별성인 심신 수양의 기능을 살려내지 못하고 일반 음료수와의 경쟁 반열에 스스로를 추락시킨 때문이라는 문제 의식을 깔고 있다. 예컨대 한국 차계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특정 ‘제다법’이나 형식 위주 ‘다례’茶禮 등이 한국 차의 정체성과 소비 기반 확보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보고, 조선 시대 한재寒齋 이목李穆과 초의草衣 선사의 ‘수양다도’修養茶道 및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정통 제다법 교육을 통해 한국 차의 본질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소비 기반을 확산키고자 하는 목적을 띠고 있다.

이번 특강의 내용은 ‘차의 본질 이해’, ‘동양 사상 수양론과 다도’, ‘차향 및 제다의 중요성과 수양다도’, ‘한국 수양다도의 완성과 현대적 응용’, ‘한국 수양다도 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강사인 (사)남도제다다도연구소 최성민 소장은 전남 곡성에서 2003년 이래 산절로야생다원을 조성하여 운영하며 직접 제다와 다도 연구를 해오면서 지난 해 성균관대 대학원 동양철학과에서 『한국 수양다도의 모색』이라는 논문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생생한 현장 경험과 학문적 이론이 겸비된 강의여서 평소 접하지 못했던 실증적이고 실효성 있는 내용으로 차인들과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강의 일시와 장소는 해남군립도서관 3층 다목적실(11월 8, 15, 22, 29일;매주 목요일. 오후 2시~5시.), 장흥군농업기술센터 강당 (11월 7, 14, 21, 28일. 매주 수요일, 오후 2시~5시) ,강진군 도서관 2층 시청각실( 11월 9, 16, 23, 30일, 매주 금요일, 오후 2시~5시)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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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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