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지역 내 50여 농가의 차가 출품된 가운데 열린 제8회 강진 야생 수제차 품평대회 대상에 강진 군동면 시목길 최희순이 선정됐다. 대상에는 추진위원장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이 전달됐다. 각각 상금 100만원이 수여되는 최우수상에는 녹차부분 도암면 항촌리 은명재, 발효차 부분 병영면 하멜로 김순애가 각각 선정되었다. 상금 50만원이 수여되는 우수상에는 녹차 부분 성전면 월하리 강승원, 발효차 부분 영암군 신북면 박성수가 선정되었고, 상금 30만원이 주어지는 장려상에는 녹차 부분 강진읍 보은로 권정안, 성전면 무위사로 이성현, 발효차 부분 목포시 옥암동 김민아, 강진읍 영랑로 이성구가 선정되었다.

지난 12일 강진 아트홀 일원에서 열린 품평대회는 오전 1차 예선과 2차 본선으로 두 차례로 나눠 외형, 색상, 향, 맛, 우린 잎의 상태를 점수화해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희준 교수는 "강진차가 최근 몇 년 사이에 많은 발전을 거듭했고 세계차품평대회에 나갈 정도의 실력을 갖춘 작품도 선보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강진차가 차별화된 강진 차문화를 이끌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국대 불교대학원 교수 박희준 심사위원장을 필두로 목포대 조기정 교수, 원광디지털대학교 송해경 교수, 성균관 여성유도회 민해원 연구원, (사)초의차문화원 강기원 연구원이 품평대회 심사위원에 선정돼 심사했다. 시상식은 강진 백련사 회주 여연스님, 황주홍 의원, 김상윤 의장, 박수철 부군수 등 기관 단체장과 차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6시 강진 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품평대회에서는 지난해 왕중왕전에서 솜씨를 선보였던 강진 차인들이 월출산 장원산업에서 채취한 찻잎을 이용해 녹차를 만드는 시연 행사도 가졌다. 아트홀 1층에서 박경래 요의 다구 전시회, 2층에서 강진 차인회의 강진차 전시회, 명원문화재단 강진군 지부 다식 전시회도 선보였다. 품평대회에 앞서 강진차를 빛내준 다산 정약용, 초의선사, 혜장선사, 이한영 선생을 위한 헌다례 행사도 처음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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