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적절한 말을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인생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필요한 만큼 넣어두고, 필요할 때 꺼내 쓰자!”

이 책을 읽은 다음, 당신은 분명 말을 골라 쓰게 될 것이다. 사람의 됨됨이를 판별하는 기준에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는 말이 있다. 용모와 체격, 말과 글, 판단력을 가지고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본다는 뜻이다. 이 중 후천적인 요소에 해당하는 말과 글은 본인의 의지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사회생활은 언어의 표현 없이는 불가능하다. 늘 그렇지는 않더라도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다가 “상황에 딱 맞는 적절한 말은 왜 늘 돌아서면 생각날까?”라고 후회를 하는 때가 누구든 있었으리라.

‘그때 이렇게 이야기했어야 했는데……’라는, 적절한 대화에 대한 아쉬움은 누구에게나 있었을 법한 일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것이 바로 《말의 서랍》을 쓴 이유라고 말하며, 본문을 통해 평소 부지런히 말을 축적할 것을 권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말의 서랍’을 갖고 있다. 서랍 속에서 양말이나 셔츠, 바지와 속옷을 꺼내 입는 것처럼 우리는 말의 서랍 속에서 상황에 맞게 말을 꺼내 상대에게 보여준다. 말은 결국 내 말의 서랍에 있는 마음을 꺼내 보여주는 것이다. 아무리 검색해도 찾을 수 없고, 내 안에 없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건 분명한 사실이다. 아무리 좋은 마음을 전하려고 해도 그것이 내 말의 서랍에 없는 표현이라면 보여줄 수가 없다. 그래서 마음과 다른 말로 상대에게 실망을 주게 된다. 마음처럼 말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마음을 표현할 말이 내 안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의 서랍을 먼저 갖춰야 한다. 그리고 때에 맞게 적절하게 꺼내 사용하면 된다. 그럼 더는 돌아서서 후회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눈빛은 눈의 언어고, 지식은 두뇌의 언어고, 지성은 삶의 언어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말의 서랍에 채워라. 삶의 작은 나날이 모여 당신의 서랍은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성안당. 값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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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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