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서 다산 정약용에 의해 결성된 다신계 2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강진군다인연합회, 다산연구소, 강진신문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200주년 기념학술대회는 오는 31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별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이번학술대회에서 한국차문화연구소 정영선 소장은 정약용의 차생활을 중심으로 다산의 차정신이 오늘의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다룬 <실학자 정약용의 다공과 다신계>,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박동춘 소장은 다신계에 등장하는 ‘전등계’의 실체를 규명하여, 다산이 유불간에 펼쳤던 교류에 있었던 차문화를 살펴본 <다산 정약용이 강해康海 유불儒佛 교유에 미친 영향>, 한국차문화학회 박희준 회장은 130여년 동안 이어졌던 다신계의 전통이 현대에 어떻게 전승되고 있는가를 밝히고 있는 <다신계의 전승과 후예>에 대해 발표한다.이번세미나의 좌장은 다산연구소 김태희 소장, 토론자로는 한국차중앙회 강순형 교육위원, 남양주시립박물관 김형섭 연구원, 목포대 유동훈 교수가 참가한다.

강진다인연합회 김상수 회장은 “ 강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야생차밭이 있는 지역이다. 조선후기 우리나라 차문화산업을 중흥시킨 다산선생과 그 제자들이 있고, 다산초당과 만덕산 백련사 그리고 월출산 백운동 등 차유적지가 있는 곳으로, 근대 차산업의 성지라고 평가받고 있다. 2016년부터 강진다인연합회(현 회장 김상수)에서는 강진의 이와같은 문화적 유산을 새롭게 조명하기 시작하여, 해마다 강진차문화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올 해로 3회를 맞이하였다. 그동안 지자체의 내의 학술대회를 진행되던 것을 다산연구소(현 회장 김태희)와 공동 주관하여 <<다신계>>를 전국의 차인들과 새롭게 조명하여 침체일로의 우리차문화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신계란 _해배되어 가는 다산을 위해 그의 18제자가 존경과 우의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차생산 공동체이자 협동조합이었다. 이는 다산과 그 제자들이 우리나라 전통 계문화에 차문화를 접목시켜 차생산과 차소비를 함께하는 조직인데, 세계차문화사에서도 그 사례를 찾을 수 없는 우리나라 유일한 조직이다. <<다신계>>는 결성이후 130여년 동안 그 전통이 이어졌다. <<다신계>>의 약조의 하나인 차를 다산에게 보낸 전통이 다산일가와 강진제자들의 후예들에 의해 3대이상 이어졌다. 또한 <<다신계>>에서 다산이 전수한 제다법인 구증구포 삼증삼쇄의 떡차는 조선후기 차산업을 견인하는 무형적 유산이 되었다.

 

SNS 기사보내기
이능화 기자
저작권자 © 뉴스 차와문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