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차문화축제 김이정 운영위원장
경주세계차문화축제 김이정 운영위원장

천년도시 경주에서 매년 가을을 맞아 ‘경주세계차문화축제’가 열린다. 올해도 오는 9월 15일 경주보문호반일원에서 거대한 가을 찻자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천년고도 경주의 차문화를 알리기 위해 3회째 동분서주하고 있는 주인공은 경주세계차문화축제 김이정 운영위원장이다.

“벌써 3회째에 이르렀습니다. 2회까지 전국에 차인들이 보태주신 관심과 참여로 많은 분들께 호응을 얻어 성황리에 치르고 있습니다. 올해 역시 품격 있고, 다채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모든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경주세계차문화축제가 다른 축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순수한 민간행사로 치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전국에서 치러지고 있는 대부분의 차 축제나 차 관련행사가 지자체나 유관기관의 지원으로 치러지고 있다는 점을 볼 때 행사의 모든 비용을 자급자족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은 한국차계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올해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요청하지 않은 관계로 모든 행사의 부대비용과 외국인체류비용등 찻자리에 필요한 부분까지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의 근본정신인 나눔과 희생과 봉사를 실천한다는 생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5개국가의 차인들이 직접참여하는 경주세계차문화축제는 경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보문관광단지내 보문호수에서 펼쳐진다. 그래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찻자리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다만 다른 축제와 다르게 다양한 고급차를 충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이번축제 R석은 지정석으로 10만원으로 최고급 녹차, 말차, 보이차73청병을 만날 수 있으며 총 8석 규모로 운영된다. 1만원 티켓으로 총 3곳의 찻 자리를 즐길 수 있는 일반석은 총 57석으로 중국15부스, 대만6부스, 일본4부스, 스리랑카1부스등 해외 차인들의 찻 자리와 서울, 경주, 포항, 대구, 울산, 부산, 강원도등 전국차인들이 대거 참여해 찻자리를 마련한다.

“ 총 3곳에서 차를 즐길 수 있는 일반석에서는 녹차, 백차, 청차, 황차, 흑차, 말차, 센차, 부꾸부꾸차, 대용차등 각 나라의 차를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모든 찻자리에서 매우 좋은 고급차들을 직접 시음하고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경주세계차문화축제는 실제로 총 3박 4일의 일정으로 치러진다. 14일 전야제는 경주화랑마을 누각에서 국내외 차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차회와 다악이 연주된다. 15일에는 본행사가 열리고, 16일에는 라꾸다완체험, 17일에는 외국인들을 위한 안압지 차회도 열릴 예정이다.

“14일부터 17일까지 전체차회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함께할 수 있도록 열린 차회가 될 것입니다. 경주세계차문화축제는 역사속의 유서 깊은 신라시대 차 문화가 살아있는 경주에서 시민들과 관광객이 한자리에서 교류할 수 있는 차 문화 저변확대에 목적이 있습니다. 일반인들로 하여금 차 문화 접근의 통로를 개척하고 해외인들의 참여 찻자리를 통해 우리차문화를 좀 더 발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행사참여및 티켓구매문의.054-741-1218. 010-2813-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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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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