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챕터, ‘혁신-INNOVATION’에서는 『히트 리프레시』를 비롯한 총 10권의 책이 소개된다.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이 바로 ‘파괴적 혁신’이다. 그만큼 기업과 국가는 물론이고 개인에게도 절실히 필요한 것이 혁신이다.1장에서 저자 공병호가 엄선한 책들을 꿰뚫는 핵심적인 메시지는 하나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성공한 개인과 기업은 하나같이 ‘전혀 다른 생각’ ‘틀을 깨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접근했다.

2장에서는 『경제의 특이점이 온다』 『2019 부의 대절벽』 등 12권의 책이 소개되는데, 사실상 먼 미래라기보다 아주 가까운 시점에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 혹은 이미 우리에게 벌어지고 있고 곧 더 구체화될 현실을 이야기한다. 주제는 인공지능, 인구 변화,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하다. 하지만 그렇듯 다양한 스펙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하나로 수렴되는 메시지는 이거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공병호가 선별한 책들은 ‘다가올 미래’가 아니라 ‘이미 시작된 미래’에 대해 말한다.

‘리더십’ 파트에 소개된 책은 『태도의 품격』 『엘리트 마인드』 등 9권이다. 리더십은 개인에게나 조직에게나 혁신적인 미래를 창출하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역량이다. 리더십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원대한 이상과 놀라운 상상력도 실현되기 어렵다. 또한 진보란 단순히 어떤 것을 창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개선시키고 발전시키는 데 있다는 걸 염두에 둔다면 리더십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그리고 이때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바로 ‘내적 동기와 신념’이다. 결국 ‘정신’의 문제를 바로 세우지 않으면, 외적이고 물질적인 동기만으로 리더십을 구현하기란 어렵다는 것이다.

공병호는 이 책의 맨 마지막 장을 ‘일과 삶’에 할애했다. 이유는 분명하다. 혁신이든 미래 준비든 리더십 구축이든, 결국 그 모든 이슈를 둘러싸고 살아가는 것은 개개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가장 많은 13권의 책을 소개했다. 마이크로-마스터리 개념을 기반으로 일상의 변화를 제안하는 『작은 몰입』에서부터 사소한 습관의 변화로 삶을 바꾸는 『노트의 마법』, 실패에 직면해 좌절하지 않는 내면의 힘을 기르는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공병호 자신처럼 책 읽기를 통해 삶을 변화시키는 기술에 관한 『그들은 책 어디에 밑줄을 긋는가』 등 갖가지 주제들을 망라했다.

이들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는 하나다.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최고가 되라’는 것이다.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것도, 일상의 중요한 습관을 형성하는 것도 결국은 너무 익숙해서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것들을 다시 돌아보고 재정비하고 개선시키는 행위다. 하지만 그 작은 변화가 쌓이고 쌓일 때 우리는 더 큰 변화를 이겨내고, 궁극적으로 승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서출판 미래의 창. 값 13,000원

SNS 기사보내기
이시향 기자
저작권자 © 뉴스 차와문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