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보존된 상태의 중국차도구 명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 인사동 갤러리 떼는 오는 8월 중순까지 송대 요주요, 길주요, 건요, 균요, 영청다완, 명.청대의 청화, 분채, 오채, 소삼채, 연지홍, 노균유, 송석유등 지금껏 만나 볼 수 없는 중국차도구 명품 100선을 개최한다.

이번전시회에 소개된 작품들을 소개해본다. 분채모란문제량호- 분채는 강희시대에 새로 개발된 기법으로 옹정시대의 작품이 가장 아름다워 명明 성화成化라는 말을 낳게 했다. 분채는 납가루를 섞은 재료로 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소성하면 색이 부드럽고 단아하여 명암이 분명해져 그림에 입체감이 생기게 된다. 이와같은 특징으로 인해 분채는 연채軟滯로 불리며 오채 즉 경채와 대비된다.

분채취유구색잔 _ U자형의 단순한 조형에 취유기법으로 다양한 색상을 두껍게 시유했다. 찬란한 색의 향연을 보여주고 있다.

청화과형기련문잔 - 세밀하고 골진 기형내부에 그려진 가는 선의 청화 기린 문양이 백자의 유백색을 더욱 두드러지게 한다.

흑지분채화훼문자호- 흑지삼채는 강희 강희삼채중 가장 귀한 것으로 먼저 그릇위에 녹유를 시유한 다음 흑유를 바른다. 그 후 짙은 흑색으로 문양의 윤곽선을 그리고 그 윤곽선안에 황. 녹.자. 백색등의 채색 유약을 칠해 완성한다.

분채인물차호- 가늘고 섬세한 기형 순백색 바탕에 칠해진 다양한 색채, 가녀린 체형의 인물문양이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분채과조문개완- 개완은 다완의 일종으로 남조시대에 처음 등장했으나 청대 이후에 본격적으로 제작된다. 파스텔톤의 비파열매와 직박구리의 생동감 있는 모습이 어우려져 시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자사채유화문한방호- 노군유는 옹정연간 개발된 것으로 먼저 고온에서 초벌구이한 다음 저온으로 재벌구이하여 완성하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흘러내린 남유가 산봉우리나 동경문양을 이룬 시야에 홍색이나 청색반점에 빽빽하게 분포한다.

갤러리 떼-서울종로구인사동길 31- 8 광능빌딩 2층. 02-733.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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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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