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독립의 도화선 ‘보스턴 차 사건’1674년 영국이 네덜란드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네덜란드로부터 뉴암스텔담(New Amsterdam)을 빼앗아 많은 영국인이 그곳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식민지 미국인들은 영국인을 따라 동양의 차를 음용하는 생활을 하면서 젠틀맨이 되려고 하였다. 뉴암스텔담은 이곳을 선물로 받은 찰스 2세의 동생 요크 공의 이름을 따서 뉴욕(New York)으로 개명하게 되었고, 런던을 흉내 낸 뉴욕시는 수많은 커피하우스와 티가든의 설립을 지원했으며, 식민지 미국인에게 영국인의 차 마시기 습관이 그대로 전해졌다. 하
“전통차의 현대적 활용이 제다뿐일까?”라는 이욱 순천대 교수의 재빠른 반론에 답한다. 우선 이 제목을 이교수가 달았다면, 이교수가 이끄는 순천대 지리산권문화연구원이 18억원의 국비를 받아 수행하고 있다는 프로젝트가 ‘전통 제다 DB화’ 작업 아닌가? 그렇다면 어떻게 핵심 키워드인 ‘제다’를 논외로 밀어내는 말을 할 수 있는가?이 교수는 국립대학 부설 연구원 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계시므로 자타가 인정하는 중견학자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분이 자신들이 주최한 학술대회로 야기된 논쟁에서 논점을 벗어난 방어 수단으로써 상대에게 제자
최성민 소장께서는 제 3자로서 활자 표현에 신중하시기를 바라며 논란의 중심에 선 사람으로서 한 마디 올리자고 한다. 먼저 학술대회 주최측에 논란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하여 사과드린다. 학술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인신공격이라고 표현하는 원인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먼저 K대표의 무례한 말을 저지할 필요성이 있었던 점을 강조드린다. 그리고 최성민 소장의 글에서 틀린 점을 말씀 드리고자 한다. 최소장에 대해서는 지면을 통해서만 알아왔고 평소에 닮아보고 싶은 차지식인으로 여겨왔다. 최소장께서는 우리 대학원에 특강을 오신적이
최성민 소장의 반론 잘 읽었다. 먼저 일면식도 없는 사이에 불쑥 실명을 거론하면서 비판하는 것이 실례라고 판단했고, 그래서 모 선생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 점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린다.다음으로 학술대회와 연구프로젝트의 상관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할 듯싶다. 우리 연구프로젝트의 내용은 ‘문헌에 남아있는 한국 전통차 관련 자료와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 전통차 제다인들의 작업 과정을 취재, 정리하여 DB화’하는 작업이다. 제다와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지만, 그 근본적인 목적은 한국 전통차가 가지고 있
필자의 “품위와 상호존중의 원칙 아래 순수한 학술적 공방을 생명으로 하는 학술대회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사태가 국립 순천대 ‘전통차 ... ’ 학술대회에서 벌어졌다”는 취지의 기고문(24일자 )에 대해 이욱 순천대 교수가 25일 반론을 실었다. 이에 반론한다.먼저 내가 라는 기고를 한 것은 현장을 목격한 청중의 한 사람이자 전통 제다의 진정한 정체성 확립을 걱정하는 사람으로서, 무엇보다도 어느 학술대회에서
본지는 지난 6월23일 국립순천대 지리산권문화연구원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에 대해 (사) 남도정통제다.다도보존연구소 최성민 소장이 기고문을 보내왔다.이에 학술대회를 주관한 국립순천대 이욱교수의 반론문을 싣는다. 본지는 본 학술대회에 대한 건강한 반론을 기대한다.지난 6월 23일 필자가 재직중인 국립순천대 지리산권문화연구원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에 대한 모 선생님의 비평 글을 읽고 학술대회를 조직한 당사자로서 몇 가지 오해와 왜곡을 바로잡을 필요를 느꼈다.먼저 학술대회의 개최 취지에 대해, 모 선생은 “한국 차의 전통과 역사적 가
순천대학교 지리산권문화연구원의 학술대회에서 ‘내용 빈약’을 지적하는 청중의 질의에 토론자가 인신공격성 폭언을 퍼붓고, 토론 좌장은 이를 제지하는 대신 오히려 청중의 질의를 힐난함으로써 국립대 학술대회의 격을 되돌아보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23일 순천대 박물관 2층 시청각실에서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고 순천대 지리산권문화연구원이 주최한 ‘한국 전통차의 현대적 활용’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가 열렸다. 순천대학교 지리산권문화연구원 이욱 원장은 이 학술대회 개최 취지에 대해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차 산업과 문화가 발전해가는 과정과 그 역사를
그림으로 만나는 차이야기 1219세기 차의 대중화로 영국인들은 중국에서 들여오는 신선한 차에 대한 욕구가 생기기 시작했고, 1833년 두 세기 반 동안 이어져 왔던 동인도회사의 중국차 수입 독점권이 폐지되고 무역이 자유롭게 되자 차의 자유 경쟁 시대가 열렸다. 동인도회사의 독점 시대에는 중국에서 영국으로 차를 싣고 가는 배의 속도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자유 무역시대가 열리면서 각 국의 배가 청나라에서 런던까지 얼마나 빨리 운송할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 사안이 되었다. 운송 시간이 단축될 수록 차의 신선도가 더 올라간다
최근 『초의선사의 다도 연구』(박동춘 지음, 조계종출판사)와 『여연스님의 동다송 이야기』(효서여연·나웅인 지음, 이른아침)가 한 달 간격으로 잇따라 나왔다. 『초의선사의 다도 연구』는 서문에서 “2010년에 출간한 『초의선사의 차문화 연구』를 대폭 수정하고 보완하였다”고 했다.또 『동다송 이야기』는 서문에서 “우리 차문화와 역사가 얼마나 유장하고 깊은지 말하고 싶었다. 『동다송』을 최대한 쉬우면서도 정확하게 읽어보자는 것”이라고 하여 책 출판 동기와 목적을 각각 밝혔다. 『초의선사의 다도 연구』는 저자 소개에서 “초의선사의 다맥을
산업혁명 후 영국 도시 노동자 들에게 우유와 설탕을 넣은 따뜻한 홍차는 단백질과 당분의 공급처이자 피로 회복제였다. 홍차가 노동자들의 열량 보충제로 인기를 끌자 독일 주도하에 값비싼 설탕 공급이 폭증하면서 차에 우유와 설탕을 넣어서 마시는 것이 보편화되었다. ‘영국’ 하면 밀크티를 떠 올린다. 밀크티는 홍차의 쓰고 떫은 맛을 중화시키며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우유를 넣어 마시는 음료로 영국에서 가장 즐겨 마시는 차의 형태이다.“Milk in First or Last?”영국에서는 오랜기간 동안 우유가 먼저냐 (M.I.F) ? 홍차가 먼
한국전통차의 현대적 활용에 대한 학술대회가 열린다. 순천대학교 지리산권문화연구원은 오는 23일 순천대학교 박물관2층 시청각실에서 ‘한국 전통차의 현대적 활용’에 대한 학술대회가 열린다.지리산권문화연구원 강다유 연구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 제1발표자는 순천대 양정현교수가 ‘한국역사문화 문헌 DB의 구축과 시공간적 통합모색 (한국차 관련 연대기 사료의 통합 사례를 중심으로)을, 제 2발표는 순천대 김대호 교수가 ’한국차산업 동향분석을 통한 과제도출과 대안모색‘, 제 3발표는 부산대 이병인교수가 전통차문화의 현대적 활용( 한국차
차와 음식의 조화로움과 창작을 겨루는 세계티푸드경연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경연대회는 차를 통해 활용가능한 티 디저트&브런치 부문과 차 음식 부문으로 나눠 현장 경연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선을 걸쳐 최종 본선에 진출한 40여명이 참여해 총 50분의 시연 시간 동안 심사용 1인분과 전시 촬영 1인분을 완성해 제출했다. 평가항목은 테크니컬, 맛, 디자인, 시장성, 독창성 등이다. 경연 결과 티 디저트&브런치 부문에서 ‘삼색 레몬 녹차강정’을 만든 최성주(경희대 조리학과)씨가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한국차박물관이 지역 예술가 창작 활동 지원을 위한 ‘2023년 한국차박물관 전시 공간 공유 첫 프로젝트로 악기장 문성훈 전(展)을 개최한다.‘차(茶)향과 목(木)향, 그리고 보성의 선율’이라는 주제로 오는 18일까지 한국차박물관 1층 기획 전시실에서 열리는 문성훈 작가의 전시회에서는 오동나무와 고무나무, 은행나무 등을 주재료로 만든 가야금, 거문고 등의 전통 악기뿐만 아니라 전통 악기 제작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진 차탁과 의자, 찻잔 받침, 차통 등의 차(茶) 문화 작품을 선보인다.보성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 공간 공유 프로젝트가 지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차도 이야기가 있다. 토박이 정소암의 『잭살학개론』은 우리홍차인 잭살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어릴적부터 손으로 비벼 먹던 잭살차를 토대로 글을 적었다. 우리 집안의 방식과 구전 그리고 마을 어른들의 전언으로 작성되었다. 옳고 그르고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겪은 30여년간의 잭살차에 대한 직간접의 오롯한 기록일 뿐이다.”고 밝히고 있다.이 책은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제대로 몰랐던 하동잭살차에 대한 생생하고 다양한 기록들을 보여주고 있다. 일제 강점기 때 쌍계사에 차 노동을 했던 저자의 할
차 생활을 우아하게 해줄 이 책은 영국의 전통 있는 티웨어 브랜드 수지 쿠퍼와 클라리스 클리프를 소개하면서 시작한다. 이어 셸리, 로열 앨버트, 앤슬리, 파라곤, 웨지우드, 로열 우스터 등 유명 브랜드를 정리한 뒤 헤머슬리, 로열 크라운 더비, 로열 그래프톤, 민튼, 투스칸, 폴리, 퀸 앤, 로열 첼시, 로열 스태포드, 콜클로, 크라운 스태포드셔, 빅토리아 등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알 만한 브랜드를 소개했다. 또한 연합왕국 유나이티드 킹덤의 네 나라의 국화를 중심으로, 잉글랜드의 장미, 스코틀랜드의 엉겅퀴, 웨일스의 수선화, 북
우리 차의 중흥조인 초의선사의 《동다송》에 관한 단행본 도서, 연구서, 학술논문들은 이미 수없이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원문이 쉽지 않고 200년 전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이 달라서 역자나 해설자들마다 설명이 다르고 해석이 엇갈려서 혼란 또한 가라앉지 않는 것도 현실이다. 초의차문화연구원 이사장으로 오랜 세월 초의차에 몰두해온 여연스님이 이런 《동다송》에 대한 해묵은 해석과 해설의 문제점을 일일이 점검하여 가장 엄밀하면서도 체계적인 설명을 내놓았다. 또 아름다운 우리말로 직역한 을 함께 제시하여 한자와 한문이 낯선 초
다채로운 차 프로그램으로 무장한 국내 최대 티 페스티벌인 제20회 국제차문화대전이 오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코엑스에서 열린다.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국제차문화대전 20주년 기념 초대전 김태연의 다화전시회, 중요무형문화재 소목장 의천 정돈산 유작 및 의천공방 작품전, 중국국가예술대사 팔대산인 전승인 정운일대사 특별전, 향적당 대만 동방미인차 & 목책철관음 시합차 전시등이다.차 전문신간을 만날 수 있는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농학박사 최성희 스토리가 있는 엔티크 찻잔의 비밀, 여연스님의 동다송이야기, 쾌활 정경원의 운남고차수보이차등
차를 이용해 무슨 음식을 만들어 먹을까?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고민해본 문제다. 이런 문제에 대한 해답을 주는 국내 최대의 티푸드 대회가 열린다.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는 오는 28일 하동세계차엑스포 주무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1,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 세계티푸드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차를 통해 활용가능한 티 디저트와 티 브런치 메뉴 개발과 티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티 디저트& 브런치 부문과 차 음식 부문으로 나누어 현장 경연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선을
차∙예술∙향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진 안국동 갤러리 일지에서 ‘한점 선물(부제: 달항아리와 명상)’이란 주제로 명상다담을 진행한다. 명상 소리에는 금강 스님, 달항아리 작품은 도곡(陶谷) 정점교 선생이 참여 도예와 차와 명상의 융합을 시도한다. 금강스님이 진행하는 ‘선물(禪物)’은 중의적인 의미로 잡히지 않는 ‘선禪’을 삶에 적용 가능한 ‘물성物性’으로서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일상을 풍요롭게 변화시키는 따듯한 선물이 될 수도 있다는 점도 일깨워 준다. 도곡 선생의 달항아리 작품은 명상의 또 다른 길잡이다.
그림으로 만나는 차 이야기차의 시작은 중국이지만, ‘홍차의 나라’ 하면 영국을 연상한다. 유럽에서 차를 맨 처음 접한 이들은 포르투갈인이었다. 1498년에 포르투갈의 항해사 바스코 다 가마(Vasco Da Gama 1469~1524)가 희망봉을 돌아 인도로 가는 직항로를 발견했다. 이때부터 이탈리아 베네치아 중심 무역 시대는 막을 내리고 동방무역의 중심 도시는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그 후 중국 광둥을 거쳐서 도자기와 비단, 향료 등의 무역을 독점하였고 1541년에는 일본 나가사키까지 활동을 넓혀 마침내 유럽 나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