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근 청화백자포도문보듬이는 작가의 뜻으로 ‘정靜’이라는 고유 이름을 얻어 세상에 나왔다. 고요함의 상징을 미학의 자양분으로 삼는 보듬이라 풀이할 수 있다. 이 보듬이는 세가지 미학적 특성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첫째는, 백자몸 흙이지만 분청사기 도자 양식과 문화의식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문경지방 흙의 성질과 색상이 그것이다. 분청사기가 14c 퇴락해가던 상감청자의 맥을 이어 발생하여 새롭게 서서히 탈바꿈하여 세종년간에 절정기를 이루어 조선 도자공예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이루었는데, 이런 역사적 특징을 바탕으로 삼고 있는 것이 큰
가을과 함께 우리들 마음도 아름답게 깊어갑니다. 가을과 함께 우리들 마음도 아름답게 깊어 갑니다. 새삼 흙이 주는 가르침을 되새겨 보는 계절 입니다. 이번 전시는 ‘故 이종수 선생님의 10주기’를 추념하는 대전도예가회 정기전으로 치러 집니다. 고인을 기리는 후배들이 차(茶) 한 잔씩 올리고 싶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조심스럽게 차도구전을 준비했습니다. 특별히 유족의 도움을 받아 선생님 작품을 함께 전시합니다.1992년 도예가로 첫발을 내디딜 즈음 도예가 이종수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도예인의 크고 작 은 전시나 행사가 있을 때면 소식
우리시대를 사는 도예작가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시대를 담는 그릇을 만드는 것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그릇들은 그 쓰임에 따라 이미 전통 속에서 그 미학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듬이’는 우리시대를 담은 새로운 그릇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시대를 담은 새로운 그릇 굽이없는 보듬이전이 열린다. 12월 4일부터 9일까지 서울 종로구 계동길 갤러리 차와문화에서 열리는 ‘보듬이’전에는 우송 김대희를 시작으로 유태근, 김종훈, 심재용, 임만재, 허경혜, 심영란등이 참여
경주 최서남단 박달이라는 동네에서 장작가마에 불을 지피고 있는 박달요 정성환은 차 항아리 명인이다. 차 항아리의 명인이 차를 마시는 계절인 겨울을 맞아 ‘차 항아리’전을 연다. 서울 종로구 계동길 갤러리 차와문화에서 오는 12월 12일부터 17일까지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초대전의 주제는 ‘어머니의 마음을 담은 차 항아리전’. 이번 차 항아리전에는 산차를 담는 소형차항아리부터, 보이차를 담을 수 있는 차 항아리, 20kg이상의 차를 담을 수 있는 대형차항아리를 만날 수 있다. 그가 만드는 차 항아리는 다른 차 항아리
오랫동안 백자 차도구를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신경희 작가가 일본 교토문화박물관에서 오는 12월 4일부터 9일까지 ‘신경희 백자양각전_‘緣’초대전을 연다. 이번 교토전시에서는 백자합을 중심으로 그동안 작업해 오던 백자 차도구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양각전에서 신경희 작가는 우리전통문양인 꽃살문을 모티브로 깨끗한 백자위에 마치 수늘 놓듯 정교한 문양을 선보인다. 이번초대전에 대해 신경희 작가는 “차와 도자기의 만남이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이어가듯 무언가를 담아내기 위한 ‘합’이라는 용기 또
차향이 있는 갤러리, 한국문화정품관갤러리에서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의 수상작과 우수작뿐 아니라 국내와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모아 볼 수 있는 기회로, 심사위원장 민영기 작가의 찻사발을 비롯해 제1회부터 지금까지의 대상 수상작과 으뜸상 수상작, 타게슈에 히오미 등 일본 초대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총 126점의 출품작 중 대상을 수상한 이병권 작가
락구도자는 기물의 표면에 장식을 하면 유약이 소성과정중에 쉽게 흘러내리기 때문에 정교한 그림을 그리등 작업을 할 수 가 없다. 그래서 기물표면에 장식기법을 수채화 물감을 풀듯 추상적인 방법으로 표현할 수 밖에 없다.“저는 그동안 자연과 인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락구작업을 해왔다. 원시의 비경을 잘 간직한 창녕 우포늪의 세계, 나의 작업장 정원인 비슬산의 사계, 남해안의 다도해, 동해의 일출과 서해의 일몰등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천혜의 자연을 작품에 표현하고자 했다. 한국의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자연의 변화와 진지함을 작가의
김해시의 대표 축제인 ‘제23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오는 11월 4일까지 10일간 김해시 진례면 김해분청도자박물관 및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 기간동안에는 9개 분야 55개 종목의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전시행사로는 백파선 일대기 상영관 및 자료전시관,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 입상작전, 김해도자테이블웨어전, 빛+도자 인테리어전, 도자기 비교전시관 등이 마련된다. 손도장 찍기 체험, 흙쌓기 체험, 대형 도자기 시연 등 가족들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10종의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도예가 임헌자 작가의 초대전 ‘따르 器, 마시 器’전이 서울 갤러리 단디에서 오는 11월 13일까지 열린다. 한국의 전통적 요소를 모티브로 도예작업을 하는 임헌자 작가는 이번 그릇전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차와 음료 등을 즐기기 위한 음용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용도에 따라 마시기 위한 용기인 찻잔, 완, 손잡이잔, 따르는 용기인 다관, 숙우, 피처 등 두 가지로 분류해 실용적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이 전시를 통해 오랜 노력으로 빚어낸 임헌자 작가만의 섬세하고 세련된 작품을 만나고, 작품 안에 감상자들의 몫으로 남겨놓은 상상의 여백도
언제 어디서나 나의 차 벗이 되어줄,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 오롯한 차 한잔 내어줄 반려차호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문화정품관갤러리에서는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나의 반려차호 오색행복’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차호들은 모두 중국 이싱(宜興)에서 수입된 차호들로, 자사호의 기본 재료인 니료부터 디자인, 실용성, 작가의 작품성 등을 고루 고려하여 신중하고 꼼꼼하게 엄선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고급공예미술사인 주국영, 장천립과 공예미술사 탕선무, 범건강과 더불어 이전 전시 에서 호평받은 조리공예
가을 차향기가 가득한 도예전이 열린다. 박보성 도예가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경북 성주문화예술회관에서 ‘박보성의 차향기 가득한 도예전’을 개최한다. 이번도예전에서는 박보성 작가 특유의 개성을 담은 차도구들을 대거 선보인다. 박보성작가는 “ 차도구를 만드는 과정에서 차의 역사, 차인들의 성향 그리고 차의 성질을 공부해야만 좋은 다도구가 된 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차향을 담은 멋진 차도구를 만들기위해 많은 연구와 새로운 시도를 하고 노력해왔다. 그래서 항생 새로운 차도구를 만들기 위해 고민해왔다. 나만의 개성이 담
제5회 경남찻사발 전국공모전이 열린다. ‘2018 경남 찻사발 전국공모전 운영위원회’는 오는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공모전 작품을 접수한다. 공모대상은 만 18세 이상인 대한민국 남녀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장소는 밀양도예문화센터다. 1인당 3점이내 작품을 출품할 수 있으며 작품당 출품료는 3만원이다. 대상 1점은 상금 500만원과 경남도지사상, 금상 1점은 상금300만원과 밀양시장상, 은상 2점은 상금 150만원과 밀양시장상, 동상 1점은 상금 100만원과 밀양시장상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6일 밀양시립박물
김해도예협회가 분청 김해분청도자관 개관 9주년을 맞아 기념전을 개최한다. 7일부터 9월 2일까지 김해분청도자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2018 분청愛 - 김해시민과 명사가 함께하는 분청`전은 김해시민과 명사와 함께한다. 이 행사는 김해도예협회 작가들이 제작한 다양한 초벌분청도자기에 명사와 시민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써서 도자기에 생명을 불어 넣으면 다시 도예협회 작가들이 소성하여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참여 작가는 김해 대표 명사 48명과 김해시보와 김해분청도자관 홈페 이지 등 홍보를 통해 참가희망을 한 시민 3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의 중국차도구 명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 인사동 갤러리 떼는 오는 8월 중순까지 송대 요주요, 길주요, 건요, 균요, 영청다완, 명.청대의 청화, 분채, 오채, 소삼채, 연지홍, 노균유, 송석유등 지금껏 만나 볼 수 없는 중국차도구 명품 100선을 개최한다. 이번전시회에 소개된 작품들을 소개해본다. 분채모란문제량호- 분채는 강희시대에 새로 개발된 기법으로 옹정시대의 작품이 가장 아름다워 명明 성화成化라는 말을 낳게 했다. 분채는 납가루를 섞은 재료로 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것
청봉요 장기덕 열 아홉 번째 작품전 ‘밀양의 물, 불, 바람 그리고 흙’전이 열린다. 청봉요 장기덕 작품전은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밀양시립 박물관 기획전실에서 개관 44주년 기념전으로 열린다. 이번 열아홉번째 작품전에서는 전통과 현대의 기법을 접목한 장기덕 특유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지난 2016년 경남도 최고장인으로 선정되며 3대째 가업을 이어받은 그는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독특한 작품세계를 창출해 도예계에서 혁신의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아대학교 공예과를 졸업한 그는 2014년 단국대 대학원 도예학과에서 도예학으
그녀는 흙의 작가다. 오랜 세월속에 우리의 삶을 지켜온 어머니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냈다. 웃고, 찡그리고, 아이를 업고 노동을 하는 어머니의 얼굴은 우리 모두의 얼굴이었다. 그런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다. 그런 그녀는 천성적으로 차를 좋아했다. 어머니를 빚으며 차도구도 그녀의 곁에 차곡차곡 쌓아 놓았다. 30년 넘게 두 가지 작업을 해온 그녀에게 어느 날 새로운 인연이 찾아왔다. 우리나라 현대 차 살림에 새로운 해석으로 동다살림법을 주창해온 정동주 선생을 만난 것이다. 스승과 제자의 인연을 맺은 그녀는 무애무변한 어머니
필자가 이 글에서 표현하는 ‘古주니호’는 반드시 100년 이상의 골동호를 뜻하지는 않는다. 옛 방식으로 흙을 선별하여 숙성하고, 옛 법으로 만들고, 옛 방식대로 굽는다면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도 古주니호로 볼 수 있다. 민국시기의 자사호만 하더라도 100년 이내이지만 전통 방식의 古주니호들이 제작되었다. 다만 1950년 이후 제작된 호들에서는 위의 ‘3가지 옛법’ 그대로 만든 古주니호를, 필자는 발견한 적이 없다.우선, 흙이 다르다. 지금도 좋은 주니들은 있지만 100년, 200년 전만 못하다. 질 좋은 주니가 사라져가는 면도 있고,
백자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려낸 디테일과 감수성이 묻어나는 백자양각전이 열린다. 울산 갤러리 다운재는 오는 7월 3일부터 27일까지 신경희 초대전 ‘백자양각 -화접몽花蝶夢’전을 개최한다. 이번 초대전의 주제는 백자양각. ‘백자양각’은 그동안 국내 다관작가들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기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양각전에는 ‘백자양각 꽃잎무늬다관’, ‘ 백자양각모란무늬다관’, ‘백자양각꽃잎무늬등잔’등 양각으로 디자인된 다관을 시작으로 새로운 신작인 양각꽃잎무늬등잔등도 선보인다. 신경희작가는 또 양각꽃잎무늬다해, 양
뜨거운 여름을 식힐 백자도구전이 열린다. 강원도 양구백자박물관에서는 여름을 맞아 백자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그 첫 번째가 바로 ‘백자의 여름 차와도구’전시회다. 양구백자박물관에서 열리는 ‘차와도구’전시회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교 허보윤 교수의 기획으로 양구백자연구소 황갑순 소장, 양구백자연구소 한정용 운영위원, 양구백자연구소 김덕호, 이인화 선임연구원이 참여했다. 이밖에도 서울대학교 석 박사 과정 및 졸업생 22명, 단국대학교 석 박사 과정 및 졸업생 22명이 참여했다. 이번전시에 대해 양구백자
여름의 빛깔을 담아낸 매우 특이한 전시회가 열린다. 특별한 감성과 디자인으로 많은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젊은 도예가들이 ‘여름을 담다’라는 주제로 제 6회 다반사전을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개최한다. 큐레이터 최지수씨가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개성 있는 작품세계로 주목을 받고 있는 소명요 김동민, 도동요 김용석, 반월요 홍두현 작가가 참여한다.큐레이터 최지수씨는 “ 올해로 6회째를 맞고 있는 다반사전은 경주를 연고로 함께 작품 활동을 하면서 전국 방방곳곳에 작품을 선보이자는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일년에 한번 씩 열리는 다반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