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은 신영복 선생이 쓰고 그린 글과 그림 가운데 그 고갱이들을 가려 모은 잠언집이다. 선생의 평생의 사상이 압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제 ‘신영복의 언약’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신영복 선생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言]과 약속[約]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록 저자는 이 세상에 없지만 새로운 독자는 끊임없이 탄생하며, 저자는 책과 함께 독자들의 삶에 동행인이 될 터이다. 선생은 생전의 한 인터뷰에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 무기수의 옥중 서간이라면, 이 책『처음처럼』은 다시 쓰고 싶은 편지라고 하였다.이 책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리 김정배)은 기증 작품 특별전 을 2015년 10월 27일부터 2016년 3월 6일까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산정 서세옥(山丁 徐世玉, 1929~)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묵추상 분야의 독보적 거장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시기별 대표작 100점을 소개하는 기증 작품 특별전이다.과천관에서 진행 중인 한국화 소장품전 와 11월 덕수궁관에서 개최예정인 근대 한국화전 와 함께 올 하반기 국립현대미술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2015년 기획특별전의 일환으로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표적인 루벤스 컬렉션이자 유럽 최고의 왕립박물관 중 하나인 리히텐슈타인박물관의 소장품 약 120여점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이다. 크게 4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의 1부에서는 루벤스 컬렉션으로 유명한 리히텐슈타인 가문의 예술품 수집 역사를 재조명한다. 라는 주제 속에 르네상스시대부터 근대 비어마이어 시대에 이르는 리히텐슈타인의 걸작들을 한 자리
21세기는 인성교육 시대다. 한국차인연합회(회장 박권흠)이 청소년 인성교육을 위한 교과서를 출간했다. 가 그것.‘지금 왜 인성교육, 예절교육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책은 공통 기초예절, 유치원과정, 초등학교 저학년,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교 과정, 고등학교 과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공통 기초예절에서는 ‘마음가짐과 몸가짐, 구사와 구용’, ‘한복의 이해와 바르게 입는 법’, ‘예절의 시작 바르게 절하는 법’,등을 담고 있다. 제2장 유치원 과정에서는 ‘유아대상 다례교육의 이론’,‘
유소년부터 성년까지 인성함양을 위한 다도교육 교재가 출간됐다. 한국차문화연구소 정영선 대표의『찻자리와 인성고전』(도서출판 너럭바위)이 그것.『찻자리와 인성고전』은 제 1편 인성함양과 찻자리, 제 2편 고전의 인성교육, 제3편 인성 함양의 다도 교육등 총 3편으로 구성되어 있다.제 1편 ‘인성함양과 찻자리’에서는 사회적 교양을 익히고 성찰과 명상을 위한 수향 찻자리등 한국 찻자리와 인품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편에서는 또 우리에게 익숙한 한재 이목, 퇴계이황, 율곡이이, 청장관 이덕무등 훈몽 교육지도자들의 실천다도를 예를 들고
이 책의 저자인 응송스님은 초의스님의 법제자인 범해스님의 제자 원응스님에게 사교를 공부하여 그의 법제자가 되었다. 말하자면 초의스님의 종법손從法孫이다. 대흥사에 면면이 이어지던 초의스님의 다풍은 범해와 원응을 거쳐 응송스님에게 이어졌고, 응송은 8년간의 다각茶角생활을 통해 대흥사의 다풍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우리 전통차의 맥을 되살리는 일에 앞장섰다.차문화 관련 유산이 많지 않은 우리 현실에서 응송은 초의스님의 유품들을 일제의 찬탈과 6·25의 참화 속에서도 고스란히 지켜냈다. 대흥사 주지를 맡아 초의스님의 유품들을 항아리에 넣고
차시를 매개로 열리는 한중 합작 예술전 ‘차운시향茶韵诗香’서화전이 오는 24일부터 2016년 1월 10일까지 한국차문화협동조합 주최로 한국문화정품관에서 열린다. 이번 서화전에서는 국내 차 전문가인 박현 한국문화정품관 관장이 강해한 차시를, 중국공예미술사 장루이펑 작가가 이를 서화로 표현했다.박현 관장은 차 산지 관련 에서 시작해, 교류의 상징인 차마고도와 차 제작, 이백과 육우 등 차를 즐기던 학자들의 심경을 담은 시에 이어, 청나라 건륭 황제의 로 마무리했다. 박 관장은
전통차문화축제를 현대적인 차문화축제로 바꾸어 일반대중들에게 다가가는 신개념 차문화축제가 열린다. 송도티페스티벌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오는 11월 26일부터 29일까지 인천송도컨밴시아에서 열리는 ‘Songdo Tea Festival 2015’이 그것. 젊고, 활력이 넘치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개념 차문화축제가 바로 ‘송도티페스티벌 2015’인 것이다. 송도티페스티벌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정직하게 만나고, 우리아이들이 건강한 차를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 차나무가 전해주는 지혜와 자연의 의미를 안겨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가
한국차산업의 가장 핵심주제인 제다법과 차문화산업발전 전략에 대한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차문화학회(회장 조기정) 추계학술대회및 정기총회가 광주김대중컨밴션센터에서 오는 11월 6일 오전 9시부터 열린다. 이번학술대회의 주제는 ‘한국전통차의 제다법 고증과 차문화산업의 발전전략’,제1부의 주제는 ‘한국전통차의 제다법 고증’으로 기조 강연은 여연스님의 ‘한국전통차제다 현실과 대안’, 강순형소장의 ‘한국전통차정의’, 정인오교수의 ‘한국현대제다현황’, 조기정교수의 ‘ 중국차의 분류와 명차’, 박희준 교수의 ‘ 한국전통차제다의 원류’등이 발표된
차와 도자기의 만남전이 열린다. ‘혜우스님의 차와 월송요 서대천 작가’를 초대하는 ‘차와 도자기 만남’전이 그것. 대구 TBC는 오는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대구수성아트피아 전시실에서 영호남 화합을 위해 호남지역 차의 명인인 혜우스님과 도자기의 명인인 월송요 서대천 선생을 초대하는 초대전을 가진다.혜우스님은 이번전시에서 자신이 직접 재현하거나 개발한 16종의 차를 선보인다. 선보이는 차 전시품들은 아직은 이른 봄, 봄날의 꿈, 사시락四時樂, 홍류동차紅流洞茶, 황금단차黃金團茶, 청금단차靑金團茶, 죽통차 죽로, 죽통차 추월, 침향
아주 특별한 다관들은 차의 맛과 품격을 높이고 찻자리의 풍경 또한 즐겁게 한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자사호다. 자사호는 중국 최고의 다관으로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차와 향 전문갤러리인 오무향갤러리(관장 남정숙)에서는 청말, 민국의 옛 자사호를 만날 수 있는 매우 특별한 전시인 ‘옛 자사호 특별전’을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개최한다.이번 전시회에 대해 오무향갤러리 남정숙 관장은 “ 음식에 오미나 육미가 있듯이 자사호 같은 도자류도 그 나름의 맛이 있다. 자사호는 삼미를 가졌는데, 흙맛, 불맛, 손맛이다. 이
전국 대학 및 대학원생 차학술 논문 공모전이 열린다. 한국 차학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 공모전의 공모부분은 인문사회분야와 자연과학분야로 마감은 9월 11일까지다.시상은 최우수상 2명(각 100만원), 우수상 2명(각 50만원), 장려상 2명(각 30만원)이며 시상식은 오후 2시 제24회 초의문화제 기념식에서 열린다.문의 061-450-2428
강원도 산골에서 태평농법으로 농사짓고, 직접 거둔 식재료로 요리하고, 농사와 요리에 대한 글을 쓰는 산골농부 자운의 자급자족 라이프를 담은 책이다. 저자가 짓는 태평농은 봄이 되면 땅을 갈고, 씨앗을 뿌리고, 거름을 주며 키우는 일반 농사법과는 다르다.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유기농법과도 다르다. 유기농법은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기존농법보다 자연을 덜 괴롭히기는 해도 유기비료를 써서 식물의 생장조건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고 간섭하여 평화롭게 공존하는 흙(미생물)과 식물의 관계를 깨트린다는 것이 태평농의 입장이다. 태평농은
21세기 도시는 취약하기 이를 데 없다.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35억 명의 인구가 도시에 더 합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매년 베이징 규모의 도시가 대략 다섯 개 정도 늘어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이런 새 도시는 우리가 생각하는 산뜻함과는 거리가 멀다. 절대 다수가 빈민굴과도 같은 곳에서 생활할 것이며 그중 절반 이상이 미화 1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돈으로 하루를 힘겹게 버텨내야만 하기 때문이다.농촌의 빈민 대다수는 그나마 경작할 땅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어 버틸 수 있지만, 늘어만 가는 도시의 저소득층은 몇
‘명당明堂’은 하늘과 땅, 바위와 물, 바람과 빛의 조화가 이뤄진 곳이다. 바위에서 기운이 품어져 나오고, 주변을 물이 감싸고 있어서 적당한 수분을 제공하고, 바람을 잘 감싸주면서, 숲이 우거져 있는 곳들이 대개 영지이다. 그곳은 잠시 머무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진다. 눈으로 알 수 없는 기운이 몸 속으로 들어온 것이다. 그래서 신령하고 신비롭다. 이러한 땅의 기운, 지기地氣는 가는 곳마다 다르다. 묵직한 기운, 단단한 기운, 붕 뜨는 기운, 밝은 기운, 침침한 기운 등. 나를 푸근하게 받아들이면서 생생한 에너지를 주는 땅이 있고,
'제21회 창무 국제무용제'가 27일부터 8월 4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과 소극장, 창무 포스트 극장, 강원도 고성 화진포 해수욕장 해변 특설무대에서 뉴질랜드, 이탈리아, 핀란드, 일본, 말레이시아 등 6개 국 24개 단체 26개 작품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27일 오후 8시 개막 무대에는 뉴질랜드 아타미라 댄스 컴퍼니의 '하카'와 창무회의 '봄날은 간다', 안무가 문근성의 '설장고춤'이 올라간다. 이 중 '하카'는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의 민족춤
넓은 중국 지도를 바라보며 저자가 앞으로 '당시의 나라'를 여행할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안내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첫 여행지는 자연스럽게 '당시의 나라' 수도라 할 서안으로 잡았다. 이곳에 온 김에 서안의 서쪽 돈황을 다녀오고 다시 '당시의 길'이라 불렸던 길을 따라 남쪽 계림까지 내려가는 순례(巡禮)가 뒤를 이었다.그 다음 여행의 출발점은 '당시의 나라' 제2의 수도였던 낙양(洛陽)이 되었으며, 여기서 황하를 따라 태산에 이르고 북경을 지나 승덕까지 내달렸다. 황하를 타고
이탈리아는 프랑스 요리만큼 정교하지는 않더라도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서양 요리의 근간이 된다. 그리고 프랑스 요리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하였다. 이 책에서는 오랜 역사의 이탈리아 요리 중에서도 핵심이 되는 열 가지를 꼽고 있다. 이탈리아는 반도라는 점과 여러 가지로 문화가 우리와 비슷하다. 이탈리아 영화를 볼 때마다 항상 생각하는 것인데, 한국 배우로 바꾸고 배경을 한국으로 해도 전혀 이질감이 없이 한국 영화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그만큼 그들의 정서는 우리와 닮았다.이탈리아는 요리도 우리와 비슷한 점이 많다.
저자의 빵집 다루마리는 사람들로부터 '희한한 빵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오카야마 역에서 전철로 두 시간 넘게 걸리는 산 속의 빵집. 고택에 붙어사는 천연균으로 만든 주종으로 발효시킨 빵을 만들며, 그 빵의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게다가 일주일에 사흘은 휴무, 매년 한 달은 장기 휴가로 문을 닫는다. 이것은 제대로 된 먹거리에 정당한 가격을 붙여서 그것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팔고, 만드는 사람이 숙련된 기술을 가졌다는 이유로 존경받으려면 만드는 사람이 잘 쉴 수 있어야 하고 인간답게 살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