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 출신으로 다부(茶賦)를 저술한 한재 이목의 차정신과 한재다례(寒齋茶禮)의 역사성 고찰을 위한 김포역사문화 학술대회가 지난 2일 김포시 하성면에 위치한 한재당에서 관련학계, 차문화계, 한재종중, 한재차회, 시민 등 약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학술대회 주제발표는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 정도원 교수의 「한재 이목의 도학사상 연구」, 최영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무형유산학과 교수의 「한재 이목 연구 20년, 회고와 성찰」, 손민영 김포다도박물관장의 「한재 이목의 삶을 통해 본 차정신」 순으로 발표됐다. 손민영
통도사의 차 문화 기록통도사가 소장한 『통도사사리가사사적약록(이하 ‘약록’으로 생략함)』 가운데 차와 관련된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1)四方長生基地分有三千大德房 洞南有布川山洞 乃一千大德之所住房也 北冬乙山茶村 乃造茶貢寺之所也 貢寺茶烟茶泉至今猶存不泯 後人以爲茶所村也 又藏師之火香弟子祖日火香暇日直往東峰觀監山川 結茅栖止兼置長生標 而終焉 厥後仍名曰祖日庵云云 四方長生標直干之位田畓 伏於東南洞内北茶村坪郊乃居火郡之境也 又東西院三千大德 常分部於東西.2)절의 사방 장생표의 터에는 삼천 대덕방(大德房)으로 나누어져 있고, 동네 남쪽에는
보이차는 한국차산업의 주류 중 하나다. 한때는 약성이 좋은 차로, 한때는 다이어트에 매우 탁월한 차로 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주목을 받는 차다. 그러나 보이차는 그 유명세 만큼 다양한 논란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그 이유는 보이차의 진위 여부다. 오랜 수령의 차나무에서 채취한 진짜 고수차인가, 아니면 1950년대에 생산된 진짜 골동보이차인가를 알 수 있는 제대로된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골동보이차와 숫자급 노 보이차의 진위여부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그것은 진품의 골동보이차나 노보이차 1편의 가격이 수백만원에서 수
2023년 11월 3일, 강진읍에 있는 강진아트홀에서 연례 강진 차문화학술대회가 7회째 열렸다. 강진군이 예산지원하고 강진군다인연합회, 강진문화원, 강진신문이 공동주관하였다. 이 모임은 비록 지역행사이지만 유일하게 7회째나 장기간 부단히 열리는 연례 차학술행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강진군과 강진 차인들이 다산 정약용의 다산제다 유적지로서의 강진의 의미를 부각시켜 한국 전통차와 차문화의 정체성을 되살리고자 하는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그러나 이번 7회 대회 주제발표 내용과 토론 등에 있어서 차학술
향도香道를 문화로서 알리고 향사香事의 미학을 실천해온 서울 안국동 갤러리 일지一枝에서 명상과 향이 어우러진 쉼의 자리 ‘향 명상’을 진행한다. 금강스님의 소리에 호흡을 가다듬고 청정한 향이 머무는 공간에서 깊어가는 가을날 마음이 쉬어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자리이다.무無의 공간에서 소리와 향취로서 나를 마주하고, 온전히 마음을 가다듬고 보듬는 명상의 길을 오랫동안 선 명상을 지도해온 금강스님의 안내는 무엇보다 믿고 따라갈 수 있는 안온함을 전해준다. 이번 ‘향 명상’에선 풍성한 명상음악을 만날 수 있다. 윤정오 음악감독이 편안한
지난 7월 27일 무더운 여름날 중국 항주 「차엽박물관」를 방문한 적이 있다. 안흔(晏昕) 부관장의 친절한 안내와 설명으로 전시물들을 상세히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그 때 놀라웠던 사실은 중국의 차문화가 주변국에 끼친 영향을 설명하는 코너에 한국의 차는 김대렴의 차전래를, 일본은 사이초(最澄:767-822)의 차전래를 각각 기준으로 삼고 소개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한국은 828년, 일본은 805년을 기준으로 차문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아무리 차에 대한 문외한이라 할지라도 조금이라도 역사와 지리적인 상식을 가졌다면
출판도시문화재단과 파주시가 주최하는 ‘2023 파주북소리’가 오는 27일부터 11월 12일까지 15일간 진행된다. 파주북소리는 국내 문인과 저자, 독자, 아티스트가 모이는 북 페스티벌로 올해 12회를 맞이했다. 출판도시 야외무대와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파주출판도시 일원에서 깊어져 가는 가을, 가장 신선한 책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주요 행사는 10월 27일개막 이후 28일과 29일주말 동안 진행된다.28일에는 아나운서 최현정 진행으로 작가 김소영, 배우 봉태규, 포토그래퍼 하시시박이 함께 나누는 토크 ‘
웰빙 바람과 함께 차(茶)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보이차는 이런 차들 가운데서도 가장 핫한 차다. 하지만 적당한 가격에 품질도 좋은 보이차를 찾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가짜에 속지 않고 터무니없는 가격을 피하려면 보이차에 관한 이론적 학습과 더불어 다양한 보이차의 음다 경험이 축적되어야 하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 『보이차의 문화와 공간』은 보이차의 정의, 제조법, 보관법, 음다법 등 소비자들이 꼭 알아야 할 보이차에 관한 이론과 진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보여준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보이차에 접
2030 부산 엑스포 유치기원 제19회 부산국제차어울림문화제가 오는 11월 3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부산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연고차 시대의 차문화 향연’ 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은천 김성태 선생님의 고려와 송나라, 요나라, 금나라, 원나라의 유물전과 김윤권 선생님의 꿈처럼 빛나는 유리의 세계전, 그리고 한국의 차 도구 중 황실에서 사용했던 차 도구가 전시될 예정이다. 우리 차문화를 학술적으로 접근하는 특강도 열린다. 11월 3일 오후 1시 원광대학교 차문화경영학과
1970년대부터 1990년대 만들어진 보이차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신간『노보이차 품차와 감별』 출간 차회와 전시회가 개최된다. 차와문화, 이루향서원, 보이차전문점 명가원이 주최하고 차곡차곡이 진행하는 이번 차회는 ‘해후邂逅’라는 주제로 오는 28일 서울 종로 인사 1010에서 개최된다.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열리는 해우 차회에서는 50년대 남인철병과 93대칠(8582)이 시음된다. 람인철병은 50년대 인급차의 4대천왕 중 하나로 노차 마니아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람인철병은 강하게 긴압된 철병으로 쓴맛, 떫은맛이 거칠고 강
가벼운 티타임에는 모자와 장갑을 벗지 않는 게 예의라고?. 왜 찻잔 받침에 차를 따라 마셨던 걸까? 알수록 흥미진진한 유럽의 차 문화와 에티켓 만나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이 책에서는 한 가지 주제에 그림 한 점과 글 한 편을 묶어, 차와 관련된 60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주제들은 ▲앳 홈, 애프터눈 티, 애프터 디너 티 등 여러 형태의 차 모임부터 ▲티컵, 티볼, 티스푼, 티포트 등 차 마시는 데 필요한 다기 ▲동인도 회사, 만국 박람회 등 차와 관련된 역사적 단체와 사건 ▲당시의 티 에티켓까지 매우 다양하다. 글 한 편
‘조계산 1,000년의 차를 다시 깨우다’라는 주제로 국가중요농업유산과 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제5회 순천야생차문화산업전이 열린다. 고려천태국제선차보존회는 오는 10월 6, 7일 양일간 선암사야생차체험관에서 제 5회 순천야생차문화산업전을 개최한다.첫째날 오전 10시 부터는 전남지역 어린이들의 차와 예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경연대회인 제 5회 효사랑경연대회가 열린다. 이어 오후 7시에는 무용가, 성악가, 팝페라, 판소리가수들이 참여하는 ‘조계산 이 茶 저 茶 한 음률’ 공연이 열린다.둘째날에는 대각국사와 선암사의 차 역사문화 학술대
한국차학회가 추계학술대회 및 임시총회를 오는 10월 26- 27일 양일간 여수디오션호텔에서 개쵀한다. 전남대학교 LINC 3.0사업단, LECO, 한국차학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차 과학 – 인문 융합을 통한 차 산업 혁신’이다.첫날인 26일에는 각 분과 토론이 이루어진다. 제 1분과는 고연미 교수를 좌장으로 ‘차 인문학 및 문화’, 제 2분과는 문두경 연구관을 좌장으로 ‘ 차 육종 및 생산’, 제 3분과는 조정용 교수를 좌장으로 ‘ 차 가공, 분석, 발효 및 차 유래 신소재’등에 대해 토론회를 개최한다.둘
한국, 일본, 중국, 대만의 차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국제차문화학술대회가 열린다. 영축총림 통도사 국제차학술세미나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 9일 오후 1시 영축총림 통도사 해장보각에서 ‘제 1회 통도사 국제차문화학술대회’를 개최한다.첫 번째 발표는 절강농림대학 관검평 교수가 ‘중국 고대사회와 불교의 차문화’, 무샤노코지센케 종장武者小路千家 키즈소센木津宗詮 교수의 ‘견당사와 일본의 끽다문화’, 통도사 차문화대학원 노성환 원장의 ‘통도사의 고대 차문화’, 대만 중앙연구원 여순덕 연구원의 ‘대만 차의 기원’등이 발표된다. 원광대 이원종 박사
무척바쁜 도시 문화와 1인 가구의 증가로, 작은 방 안에서 여유도 없이 홀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집에서도 일터에서도, 우리는 자신을 깊이 돌보지 못한 채 주어진 하루하루를 보내기 급급하다. 마음 붙일 곳 하나, 온전한 취미 하나도 가지기 힘든 나날 속에서 공허하고 외로운 마음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지친 몸과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일상의 쉼표가 필요하다면, 숨 가쁜 달리기를 벗어나 잠시 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면, 오늘부터 차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취향으로서 즐기는 다도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오롯이 나를
정통 한국 꽃꽂이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공간이 오는 11일 서울 종로구 북촌에 문을 연다. ‘호경재(浩慶齋)’로 이름 붙여진 이곳에서는 ‘한옥, 그리고 꽃’이란 테마로 11일부터 17일까지 집들이(入宅) 행사를 겸한 전시·체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한국 꽃꽂이의 맥을 잇는 활동을 해오고 있는 권화사(勸花使)인 오흥경 대표가 80평(264㎡) 규모의 한옥에 꾸민 호경재는 우리 전통 가옥에 머물며 꽃꽂이 문화를 배우고 삶의 여유와 휴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안채와 사랑채, 별채 등
한국전통차의 현대적 활용에 대한 학술대회가 열린다. 순천대학교 지리산권문화연구원은 오는 23일 순천대학교 박물관2층 시청각실에서 ‘한국 전통차의 현대적 활용’에 대한 학술대회가 열린다.지리산권문화연구원 강다유 연구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 제1발표자는 순천대 양정현교수가 ‘한국역사문화 문헌 DB의 구축과 시공간적 통합모색 (한국차 관련 연대기 사료의 통합 사례를 중심으로)을, 제 2발표는 순천대 김대호 교수가 ’한국차산업 동향분석을 통한 과제도출과 대안모색‘, 제 3발표는 부산대 이병인교수가 전통차문화의 현대적 활용( 한국차
한국차박물관이 지역 예술가 창작 활동 지원을 위한 ‘2023년 한국차박물관 전시 공간 공유 첫 프로젝트로 악기장 문성훈 전(展)을 개최한다.‘차(茶)향과 목(木)향, 그리고 보성의 선율’이라는 주제로 오는 18일까지 한국차박물관 1층 기획 전시실에서 열리는 문성훈 작가의 전시회에서는 오동나무와 고무나무, 은행나무 등을 주재료로 만든 가야금, 거문고 등의 전통 악기뿐만 아니라 전통 악기 제작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진 차탁과 의자, 찻잔 받침, 차통 등의 차(茶) 문화 작품을 선보인다.보성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 공간 공유 프로젝트가 지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차도 이야기가 있다. 토박이 정소암의 『잭살학개론』은 우리홍차인 잭살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어릴적부터 손으로 비벼 먹던 잭살차를 토대로 글을 적었다. 우리 집안의 방식과 구전 그리고 마을 어른들의 전언으로 작성되었다. 옳고 그르고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겪은 30여년간의 잭살차에 대한 직간접의 오롯한 기록일 뿐이다.”고 밝히고 있다.이 책은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제대로 몰랐던 하동잭살차에 대한 생생하고 다양한 기록들을 보여주고 있다. 일제 강점기 때 쌍계사에 차 노동을 했던 저자의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