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밀어내는 것은 빛이다. 그래서 빛은 늘 희망을 상징한다. 모든 것들이 침참해 있는 깊은 산을 가장 일찍 밝히는 것이 바로 부드러운 여명이다. 비슬산을 배경으로 이른 아침에 부드러운 여명이 산의 능선을 타고 밝아오는 힘찬 장관을 작품으로 나타냈다. 2017년 ‘4각형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제작한 작품으로 락구특유의 부드럽고 유려한 표면의 질감, 자연의 색상이 일품이다.‘ 비슬산의 아침’의 담아내고 보여주는 섬세한 질감은 작가가 나타내고자한 작품의 철학과 잘 어울린 명품 다완이라 할 수 있다.
푸른 호수가 가을 하늘을 담았다. 그 호수위로 단풍들이 피어난다. 찰랑 찰랑 물결이 일면 붉은 물결들이 활활 타오르며 일어선다. 그리고 호수위로 불어오는 바람결에 실려 천지를 향해 가을이 도래했음을 알린다. 단풍 한조각 가을 한조각. 세상은 또 이렇게 경이로운 자연과 함께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이 작품은 가을 산의 단풍이 호수에 담겨있고, 그 산위로 아름다운 붉은 노을이 단풍잎과 함께 천지를 휘감아가고 있는 아름다운 풍광을 담아내고 있다. 호수는 산과 석양을 휘감아 세상으로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는
세상이 황금빛으로 물든 아침 옷섶을 동여매고 길을 걷는다. 어느새 내 발길 언저리는 촉촉이 젖는다. 새삼 내가 지금 길을 떠나고 있는 것을 알게해준다. 멀리 아스라이 운무가 햇살을 가리고 아침을 반긴다. 알 수 없는 편안함과 푸근함이 목적 없이 길을 떠나는 나를 평화롭게 한다. 때로는 진짜 세상보다 가려진 세상이 더 아름다울 때가 있다. 그리고 그 진면목속에 가려진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것이 또한 작가들의 목표이기도 하다. 이작품은 우리의 산하山河가 아침 운무雲霧에 젖어 있는 가을 단풍산의 평화로운 풍경을 담아내고자 했다. 락구대다완
백두산 천지 푸른물에 단풍이 들었다. 그속에 마음을 넣어본다. 어느새 마음이 푸른 말차꽃이 핀다. 이 작품은 말차를 마시는 그릇으로써 2017년에 새롭게 개발된 작품입니다. 흔치 않은 3벌 소성으로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듯 백두 천지의 푸른 물이 가을 하늘의 청명함이 물에 비추어져 경이롭고 환상적이며 살아있는 생명력이 꿈틀거림을 작품을 통하여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작가 생활 40년 만에 얻은 귀한 락구樂邱다완입니다. 樂邱는 2017년 대구에서 최초로 탄생한 한국적 라쿠 다완임을 나타낸 한국의 기법임을 나타낸다. 양동엽작가는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