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의 미래적인 지향은 수양다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성민 박사는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 박사학위 논문인 으로란 논문에서 다도를 이루는 차의 수양론적인 속성에 대한 탐색을 통해 한국의 수양다도에 대한 지향점을 제시했다.최박사는 “다도는 높은 성가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머릿속에 애매한 형이상학적 개념으로인식돼 있다. 지금까지 다도의 명확한 의미 규명이나 다도를 이루는 차의 수양론적 속성에 대한 탐색이 이루어지지 않았서다.”고 전제하고 “ 본 연구는 한국 차의 이러한 설정에
이 책의 9장은 ‘속임수로 포식자 따돌리기’에 관해 설명한다. 그 대상이 되는 곤충이 ‘검은제비꼬리나비’다. 번데기 상태와 얼룩나방 상태 두 단계에서 관찰해 그 결과를 언급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얼룩나방 상태의 결과다. 물론 번데기 상태에서도 배경색이 같은 곳의 번데기들이 반대의 경우보다 포식자의 습격을 덜 받는 경향이 있음을 저자는 밝힌다. 그런데 얼룩나방이 살던 숲이 산업혁명이 전개되면서 서서히 변화를 겪는다. 19세기에 석탄을 때는 공장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공해로 인해 공장 부근에 자리한 숲의 나무 기둥이 검어졌고, 나무껍질
수행 중이던 선승이 움막을 박차고 나와 몇 구절의 시를 휘갈긴다. 시를 본 스승이 슬그머니 미소를 짓는다. ‘깨달았구나.’ 시를 통해 스승은 제자가 새로운 경지에 들어섰음을 알아본다. 범인의 눈으로는 암만 보아도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소통방식이고 통과의례다. 이때 지어진 시를 오도송이라 한다. 열반송도 있다. 덕이 높은 승려가 삶의 끄트머리에서 육신을 벗으며 남기는 마지막 가르침과 생을 벗어나는 소회를 시로 남긴 것이다. 오도송과 열반송 그리고 불교의 가르침을 노래한 게송 등을 일컬어 선시(禪詩)라고 부른다. 선시는 사전에 등재된
무언가에 열중하거나 다짐을 할 때, 그리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우리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곤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공부해왔고, 일해왔고,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특별한 이유도 없이 자주 아프고 고단합니다. 모처럼 쉬기 위해 손에 힘을 빼려 해도 생각처럼 되지 않습니다. 휴식도 연습입니다. 하던 일을 단순히 멈춘다고 해서, 지칠 대로 지친 몸과 마음이 저절로 회복되지는 않습니다. 일상의 마음가짐, 매일 먹는 음식, 호흡하는 방법을 비롯한 생활습관 하나하나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다만 당신이 ‘진짜 휴
이 책은 회화 작품, 조각상, 문학 작품의 초고나 퇴고 원고, 인형들, 보통 사람들이 서로 나눈 사랑과 이별의 증표, 예술가나 민족 그리고 자연에 관한 물건 등이 모여 있는 공간을 전면에 내세운다. 물리적으로 크지도 않고, 작품 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유명하지도 않다. 각기 전혀 다른 모습이지만 ‘과거를 만나고, 현재를 깊이 생각하며, 미래를 열어갈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같은 공간 즉, ‘박물관’이라고 부를 수 있다.24명의 저자들은 각기 다른 박물관을 찾았지만, 자신의 과거를 만나고, 현재를 보고, 미래를 생각
하동군의 홍차 역사를 발굴해 한국 다사茶史를 새롭게 집대성한 장효은(40)박사의 저서 『한국전통 발효차의 생산방식과 소비형태- 하동군 악양지역 홍차를 중심으로』(학연문화사 출판)가 ‘2017년 세종도서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2017년 세종도서’로 선정된 『한국전통 발효차의 생산방식과 소비형태』는 장효은 박사가 10년에 걸쳐 시행한 인류학적 현지조사를 통해 수백 년간 하동에 홍차가 전승되어왔다는 지역민과 차농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 또한 다양한 정책 통계자료, 영상 및 문헌들을 활용해 한국 차산업과 차문
만해학회가 주관하고 효당사상연구회와 효당반야로차도문화원이 후원하는 만해학회 제17회 학술세미나가 ‘만해와 요당 최범술’이라는 주제로 오는 7월 27일 서울 조계사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제1부 만해와 최범술에서는 동국대 최화정씨가 ‘효당 최범술의 삶과 불교’, 동서대 제점숙씨가 ‘일제하 효당 최범술의 일본유학과 교육활동’, 영남대 최재목씨가 ‘효당과 다솔사의 김범부’등에 대해 발표한다. 제 2부 만해와 최범술에서는 경북대 김광식씨가 ‘한용운 전집 발간과 만해사상 계승’, 효당차도문화원 채정복원장이 ‘효당 최범술의 차 살림살이와 반야
건축가이자, 지금까지 전 세계 30개 국가를 여행하고 책을 써낸 여행전문가 오기사, 오영욱이 2015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2년 동안 중국 11개 도시를 여행하면서 평범하고 일상적인 풍경에서 발견해낸 작지만 흥미로운 중국 이야기를 담은 『중국인은 왜 시끄러운??황사의 나라, 짝퉁의 나라, 북한을 뒤에서 조종하며 미국과 맞장 뜨는 나라, 돈이면 다 되는 공산주의 나라, 뻔뻔하고 무례하고 지저분하고 시끄럽기로는 세계 최고인 중국인들이 13억 명이나 사는 나라. 한국인들이 가진 중국에 대한 인상은 이처럼 호감을 거의 찾아보기 힘
독일 출신의 문화사회학자인 크리스토프 리바트가 레스토랑이라는 현대적 공간이 빚어내는 다층적 풍경을 조망한다. 『레스토랑에서』는 파리의 첫 고급 레스토랑에서 맥도널드에 이르기까지 대중적 식사 장소가 제공해 온 맛과 공간, 문화·사회적 역할을 두루 살피면서 오늘날 다채롭고 역동적인 미식 문화가 정착하기까지의 과정을 조목조목 보여준다.다양한 장소와 시간대를 교차하면서, 저자는 18세기 초에 처음 출현한 레스토랑이 어떻게 오늘날에 이르렀는가를 살핀다. 1760년 무렵 레스토랑의 주된 고객은 배고프지 않은 사람들, 귀족과 엘리트들이었다. 레
아마존이 뉴욕 맨해튼에 오프라인 서점을 열고, 미국 내 최대 유기농 식품업체인 홀푸드 마켓까지 인수하면서 온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뉴스가 쏟아진다. 고비용, 비효율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 데이터와 시스템을 바탕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O to O(Online to Offlineㆍ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 마케팅을 이용해 더 넓은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건 온라인 공룡 아마존이라서 가능한 과감하고 예외적인 선택일까?『아날로그의 반격』의 저자 데이비드 색스는 오프라인 매장들이 보여주
『끌리는 박물관』은 《이코노미스트》의 자매지인 《인텔리전트 라이프》에 ‘박물관의 저자들’이라는 이름으로 실렸던 맨부커 상, 카네기 메달, T.S 엘리엇 상, 가디언 상 등 세계 문학상을 휩쓴 24명의 작가들의 깊은 통찰이 담긴 원고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예술 작품을 보거나 박물관 안팎을 거닐 때 무엇을 생각하고 느껴야 할지 몰라 서성거렸던 사람이나 영감을 얻고, 그렇게 받은 영감으로 다시 작품을 만드는 방법을 알고 싶었던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가 되어준다.영국도서관의 보물 갤러리에서 작가의 글쓰기와 영감에 대해 사색한 앤드루 모션,
저자는 로봇과 인공지능이 전대미문의 속도로 미국 경제의 생산성 상승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테크노 낙관론자들(techno-optimists)’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한다. 로봇이나 인공지능 같은 디지털 기술 분야가 눈부시게 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작 노동생산성과 TFP 증가율에 미친 영향력은 미비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불평등이 심화되고 교육 체제가 흔들리고 인구학적 역풍이 불고 정부 부채 문제가 심화되면서 경제성장은 앞으로 훨씬 느려질 것이다. 따라서 지금의 젊은 세대는 그들의 부모 세대만큼 교육을 받지도 건강하지도 경제적으로 잘살
차문화와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신세대 차인들을 담은 차와문화 61호가 발간됐다. 차와문화는 61호 특집으로 차의 신세대들을 소개한다. 고급차 전문점을 지향하는 하심, 우리말차의 다양한 영역을 개척하는 맛 차차, 토종 티 브랜더의 미래를 담보하는 알디프, 차와 우리전통음료와 만남을 추구하는 일상다반사는 20대에서부터 30대 초반까지 젊은 신세대들이 개척해가는 차 시장을 소개하고 있다. 요즘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흑차에 대한 소개도 이어진다. 이번호 흑차는 여섯가지 보물차로 불리는 육보차의 생산과 유통에 대해 자세
국내 유일하게 있는 전국대학생및 대학원대상 차 관련 학술논문이 공모된다. (사)해남다인회와 (사)한국차학회는 전국 대학생및 대학원생으로 차 관련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인문사회분야와 자연과학분야 차 학술논문을 공모한다. 재학 휴학 수료생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국내외 단행본및 학술논문으로 발간된 적이 없는 응모작에 한한다. 응모논문 작성법은 (사)한국차학회 논문투고 규정에 다르며 원고작성법은 한국차학회 공지사항 첨부파일을 참조하면 된다. 논문마감일은 8월 31일까지 파일접수를 원칙으로 하며 대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2명에게 시상된
아이를 키우다 보면 조바심 내게 되는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다. 특히 10대 중후반의 아이들은 ‘내 속으로 낳은 자식이 어쩌면 저렇게 부모 마음을 몰라주나’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10대의 속마음』은 바로 이럴 때, 도무지 알 수 없는 내 아이의 속마음을 짐작해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마음이 아파서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들, 마음의 통증이 진짜 몸의 병으로 나타난 아이들, 혼자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힘겨워하는 아이들까지, 아이들이 아파하는 이유는 참으로 다양하다.하지만 이런 아이들도
차인들에게 골동보이차는 선망의 대상이다. 그러나 그 역사와 진위여부는 늘 미지수다. 오랫동안 보이차 연구와 판매에 천착해온 명가원 김 경우 대표가 이렇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를 출간했다.“필자는 1999년 지금의 명가원을 만들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호급, 인급 보이차를 유통시켜왔다. 초기에는 홍콩과 대만의 호급 인급차를 수입하였으며, 2003년에는 운남 현지에서 생차를 제조하여 국내에 유통했고, 2000년 중반들어서는 초기 수입한 호급 인급 보이차를 해와로 역수출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초기
은 차에 관한 기본 지식과 차를 즐기는데 필요한 기능적 요소를 정리한 것으로 지금까지 나온 차 관련 도서들 가운데 가장 쉽고 실용적인 책을 지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차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 혹은 차에 관한 이론과 실기를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책이다.차의 이해에 필수적인 상식부터 가장 쉽고 실용적이면서도 차의 진미를 맛볼 수 있도록 해주는 실기에 이르기까지 1단계 교육과정의 모든 것을 담았다. 기초가 튼튼해야 큰 집을 지을 수 있는 것처럼 차에 관한 학습도 기초가 중요하다. 이 책의
이 책은 일본에서 1979년 홍차전문점 ‘딤불라’를 창업하고, 티 회사를 설립해 스리랑카, 인도, 중국, 홍차를 수입, 수백 종류의 오리지널 홍차 메뉴를 개발한 뒤, 40년 이상을 홍차 연구가, 저술가로 활약하고 있는 일본 최고의 홍차 전문가 들려주는 홍차의 총정리!홍차의 산지인 전 세계의 다원과 그 테루아적인 특징을 소개하면서 ‘홍차의 상품학’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생산되는 찻잎과 그 품질의 유지, 찻잎의 등급 분류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또한 영국에서 벌어진 홍차 논쟁에 담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홍차의 맛이 오늘날의
한국홍익차문화원 차샘 최정수 이사장이 차 문화를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하는 2권의 책을 출간했다. 차샘 최정수의 과 시집이 그것.“차인은 드러나지 않는 생활마저도 타인에게 귀감이 되도록 맑고 깨끗하며 향기로워야 한다.”등 365일 하루 한 가지씩 읽는 차명구가 실려 있는 에 대해 최정수 이사장은 “차 생활을 통해 평소 마음속 깊이 간직해두고 싶은 생각들을 그때 그때 옮겨 두었다. 그리고 참으로 다양하게 심혈을 기울여 표현하고 싶었다. 이제 에 이어 두 번째 이다. 이번엔 손 안
가족은 숙명으로 맺어진 공동운명체다.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맺어진 도미노 같다. 가족 중 한 사람이 쓰러지면 다 쓰러지고 일어설 때도 같이 일어선다. 사람이 어찌 늘 웃을 수만 있겠는가. 살다가 보면 울 때도 있고, 웃을 때도 있고, 웃음과 울음이 섞일 때도 있다. 수많은 문제가 가족 앞을 가로막고, 수많은 문제가 가족의 힘으로 해결된다. 가족은 가장 약하고, 가족은 또 가장 강하다. _김용택 ‘시인의 말’ 중에서요즘 대화의 단절, 빈곤, 이혼, 가출 등으로 가족 해체의 위기를 맞고 있는 가정이 많다. 건강한 사회의 기본 축인 가